인보이스 파이낸싱 스타트업 ‘마켓인보이스’ 109억 원 규모 시리즈 B 투자유치
2016년 07월 20일

18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소상공인 대상 개인 간 거래(P2P) 금융 플랫폼 '마켓인보이스(Marketinvoice)'가 폴란드의 사모펀드 회사인 MCI캐피털그룹(MCI Capital Group)이 이끈 955만 달러(한화 약 109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00

마켓인보이스는 플랫폼을 통해 P2P 금융과 기업의 대금결제에 활용되는 인보이스를 접목한 대출·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소상공인 대출 고객은 자사의 금융 정보와 최근의 은행거래내역서 등을 제출한 후 대금 지급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거래명세서(최소 5천 유로: 약 628만 원~최대 300만 유로: 37억7천만 원)를 업로드하면 마켓인보이스의 자동화 검증 시스템인 '베리피케이션 클라우드(Verification Cloud)'를 통해 거래명세서를 검증한다. 검증이 완료되면 24시간 안에 마켓인보이스의 플랫폼에서 투자자를 모으게 되고 금액이 모이면 대출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거래명세서에 명시된 액면가의 1~3%다. 예를 들어, 10만 유로(약 1억2천만 원)에 해당하는 거래명세서를 업로드하면 24시간 안에 거래 대금의 85%인 8만4천 유로(약 1억6백만 원)를 미리 받고 대금 결제가 이루어졌을 시점에 나머지 15%에 해당하는 1만4천 유로(약 1천8백 만 원)를 받는다. 이때 마켓인보이스가 가져가는 대출 진행 및 거래명세서 리스팅 비용과 투자자에 지급되는 비용은 1천8백 유로(약 226만 원) 정도다.

마켓인보이스는 "대금 결제가 늦게 이루어지는 문제는 소규모 물품 생산 업체들로 하여금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인보이스 파이낸싱이라는 방식을 택하게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켓인보이스는 2010년 플랫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억4천만 유로(약 1조599억 원)에 해당하는 대출을 진행했으며, 이번 투자금으로 제품 개발·인력 확충을 통해 영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거래명세서의 현금화가 느린 다른 유럽 국가 및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 중이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PYMNTS.com, Business Insider UK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