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네트워킹 파티 참석 후기
2013년 08월 08일

제 5회 네트워킹 파티가 강남역에 있는 예인스페이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제 4회 파티가 최대 인원을 모았던 사실로 인해 사람들의 기대 속에 시작되었다. (소정의 참가비를 냈던 지난번 행사와는 달리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자율적인 방식으로 진행됨) 이번 행사에서는 market place 서비스 스타트업 크몽, 위시켓, 케어트리가 참가하였고 캠프 모바일의 이철혁 과장, 비석세스 CSO, EICG 이은세 사장 그리고 SK Planet 이재호 PL이 스피커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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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그리고 개발자에 관한 이야기

첫 번째 세션의 첫 강연을 진행한 이철혁 과장은 ‘개발 그리고 개발자’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그의 강연은 컴퓨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알아보는 방식이었다. 그는 “하드웨어가 눈부신 성장을 한 반면 소프트 웨어는 그 내부를 알 수 없는 속성 때문에 아직도 그 발전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비가시성과 Human intensive의 개념을 들며 소프트웨어의 개발속도와 완성된 소프트웨어는 개발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 개발업무 자체를 쉽게 생각해선 안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JAVA에 얽매이지 말라는 충고를 하였다.

2

 
위치기반 광고플랫폼을 진행하며 세운 가설과 그에 대한 검증

두 번째는 이재호 PL이 위치기반 실시간 광고플랫폼 서비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들며 그 과정 속에서 겪었던 가설 설정 및 검증 방식을 보여주는 식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그는 이 플랫폼을 만들 때 모바일 만의 고유한 속성인 personalize, mobility 그리고 size를 고려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세웠던 가설 두 가지는 ‘소비자의 현재 위치 주변에 광고를 많이 게시한다면 실시간으로 구매유도가 가능할 것이다.’ 와 ‘서비스 UI에 일체 된 광고 인벤토리를 제공한다면 소비자가 클릭을 할 것이다.’ 였다. 이 가설에 대한 검증 결과, 첫 번째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은 목적성을 가진 고객은 광고유도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대로 목적성을 가지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광고 유도가 보다 수월했었다고 한다. 두 번째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은 인지도가 높은 상품에 대한 광고는 고객의 광고유도가 잘 되었지만 인지도가 낮은 상품에 대한 광고는 목적이 없는 고객이라도 광고유도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이재호 PL은 인지도가 낮은 상품에 대한 광고는 왜 광고가 잘 되지 않는 지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려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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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 피해야할 것들!

세 번째는 이은세 사장이 GLOBAL MARKET에 진출하기 위해 피해야 할 것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며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은세 사장은 첫 번째로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 선택한 시장을 차별화된 곳으로 고려하기를 권고하였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겪어온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보다 신선하게 여겨질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를 유념하기를 강조하였다. 이 강연에선 그 흥미로운 시장으로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언급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피해야 할 점을 ‘사장병’과 ‘이민병’을 들었다. 특히 자신의 주변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트업이 정말 매력적인지를 항상 생각해 보라고 그는 말하였다.

4

 
나의 재능을 이젠 돈으로 팔자! - 크몽

두 번째 세션은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인 MARKET PLACE 서비스가 주제가 되어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크몽(http://kmong.com/)(대표 박현호)은 자신의 재능을 가치(돈)로 환산하여 다른 사람이 그 재능이 필요하면 재능을 사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재능 마켓이다. 박현호 대표는 크몽이 지금까지 변화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크몽은 처음에 재능 기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차차 주목적이 나눔인지 상업적인 마케팅인지가 모호해 짐에 따라 상업적인 마케팅을 주 목적으로 방향을 재설정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크몽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두 가지로 언급하였다. 첫 번째는 시장에 누구보다 빨리 뛰어들었다는 점을, 두 번째는 그 사람의 재능에 가격을 정함에 따라 거래 시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시킨 점을 언급하였다. 하지만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크몽이 더 큰 시장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면 원천징수 그리고 개인정보 문제 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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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와 기업이 만나는 장 - 위시켓

두 번째로 위시켓(http://wishket.com/)의 강수훈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기업과 프리랜서가 서로의 정보가 부족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자 만들어진 위시켓은 기업과 프리랜서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기업이 프로젝트에 적합한 사람을 찾는 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33일로 굉장히 길었지만 위시켓을 이용하면 24시간 이내에 2~4명을 만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위시켓은 과거에 기업과 프리랜서 간 계약 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대금에 대해서도 해결하였는데, 에스크로 시스템인 선입금 후 지급 방식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는 계약이 이루어질 때 돈을 먼저 받아 보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에 그는 현재 위시켓이 몸담은 시장을 레몬마켓에 비유하여 아직도 기업과 프리랜서 간의 정보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여 이 레몬마켓을 피치마켓으로 바꾸겠다고 하였다. 특히 위시켓은 팔월에 리뉴얼이 될 예정인데, 알고리즘 매칭 서비스와 사람을 선택할 때 필요한 과거 이력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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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고르는 베이비 시터! - 케어트리

세 번재로 케어트리(http://www.caretree.co.kr/)의 심진식 대표가 강연을 진행하였다. 케어트리는 각 가정과 베이비 시터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이고 기존의 베이비 시터를 선택할 때 얼굴을 볼 수 없는 가장 큰 단점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그래서 케어트리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게 페이지를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베이비 시터를 구하는 과정은 안전함이 가장 중요시 된다. 따라서 케어트리는 상세한 비주얼 프로필, 안전한 연락처 교환 방식, 허위 정보 보상 프로그램, 검증된 보안, 결제 시스템 등의 항목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였다고 하였다. 마지막에 심진식 대표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을 언급하였다. 그는 웹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용자, 반응이 더딘 케어서비스, 해외와 국내의 베이비 시터 인식의 차이, 위치기반 정보의 낮은 매력도 등이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향후 이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중소 기업에서 베이비 시터의 정보를 가져와 더 큰 서비스로 키워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서 한 질문자는 케어트리가 여자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임을 강조하며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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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세션은 Open build up 이었다. Open build up 세션은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자신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이 비판보다는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면서 스타트업이 발전할 수 있게 돕는 세션이다. 이 세션에선 나누다 뮤직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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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실도 소중한 자산이 된다! - '세계 실패의 날'

마지막 세션인 Advertisement Session 에선 스타트업 타임즈의 신희철 대표가 International Failure Day ‘세계 실패의 날’을 소개하였다. 그는 현재까지 존재하였던 스타트업의 숫자가 14만 개였다면 망한 스타트업의 숫자는 13만 개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실패의 날’의 목적은 실패를 공론화하여 많은 이들이 실패한 경험담을 나눠서 유사한 실패사례를 번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신희철 대표는 이번 ‘세계 실패의 날’은 10월 12일경에 개최될 예정이며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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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네트워킹 파티의 본연의 목적인 스타트업 간의 교류보다는 스타트업 소개 시간의 비중이 더 큰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스피치를 통해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던 점은 이번 네트워킹 파티의 성과가 아닐까 싶다. 운용의 묘가 개선된 다음번 네트워킹 파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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