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냅챗 샤틀리 출시! ‘스냅챗’이 될까? 스냅챗을 따라한 ‘포크’가 될까?
2013년 09월 13일

이미지가 대세인 시대이다. 스타트업이 투자자 앞에서 피칭을 하던, 개인이 자신의 SNS에 포스팅을 하건 대부분의 컨텐츠에 이미지가 항상 포함되어 있다.  (때론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예를 들자면 사진을 찍는 등-이 훨씬더 빠르고 편리하기에 아직까지는 이미지가 더 많이 활용된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SNS인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의 절반 정도가 사진(이미지)를 포함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사진이 더 돋보이는 방향으로 뉴스피드를 개편하기도 하였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도 자리를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세계 최대의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Whatsapp)에 따르면 하루에만 3억2천만건의 사진이 전송된다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결국은 디지털화된 데이터이기에 어딘가에 저장이 되고, 때로는 원치 않은 상황에서 유포가 되기도 한다. 그 콘텐츠가 기록되어야 하는 콘텐츠가 아닌, 순간적인 즐거움을 위해 소수의 인원들만 공유해야 하는 것인 경우에는 데이터의 징기간의 저장은 불필요해 지며, 원치않은 유포는 차단될 필요가 있다.   

해외에는 이러한 문제에 주목한 스냅챗이라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국내에도 유사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등장하였다.

모바일 서비스 전문 기업인 티그레이프(대표이사 김중일)가 출시한  사진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샤틀리(http://shot.ly)가 바로 그 것이다. 샤틀리(Shot.ly)는 가까운 지인들과 친구를 맺고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입력해서 보내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로, 상대방은 보낸 사람이 지정한 최대 10초의 시간 내에서만 사진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되어 온라인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서비스이다.

shotly

샤틀리(Shot.ly)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직접 찍은 사진만을 공유해서 현장감 부여하고 사진 품질에 대한 부담을 낮춰 친구간에 더 많은 사진이 공유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티그레이프의 김태현 이사는 “샤틀리는 사진을 직접 찍어서 보내야 한다는 것과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된다는 제한을 의도적으로 뒀다. 친구나 가족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는 너무 많아서 샤틀리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으려고 했고,  페이스북 등에서 친구가 올려준 사진을 한번 이상 보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샤틀리는 기존 사진 공유 서비스와 경쟁하기 보다는 보완재의 성격을 지니는데, 이용자의 사진 공유 습관이 서서히 바뀔 경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샤틀리의 원조격인 스냅챗은  2011년 5월에 시작하여 10대/20대를 중심으로 재미, 엽기, 굴욕, 섹스 등의 사진들을 공유하며 성장하였으며 겨우 2년 만에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도 스냅챗을 모방하여 포크라는 서비스를 출시하였지만  참패한 전적이 있다.

샤틀리가 어떠한 길을 걷게 될까?  샤틀리가 '미국에서의 스냅챗 흥행을 한국에서도 이을 것인가' 아니면 '페이스북 처럼 좌절할것인가' 를 주목해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샤틀리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등 총 5개의 언어를 지원하 현재는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갤럭시S4와 신규 출시될 갤럭시노트3 를 비롯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조만간 애플의 아이폰에서 이용 가능한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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