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임대에 지원금까지? 창업지원센터 파헤치기
2012년 08월 01일

사무실 없이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을 갖고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코피스족(Coffee와 office의 합성어)은 많은 스타트업의 출발점이다. 그러다 서서히 사무실의 필요성을 절감할 때 쯤 이면 새로운 환경을 찾게 된다. 이들이 흔히 하는 선택은 창업지원(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창업지원센터는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일반적인 사무실보다 임대료가 저렴하여 스타트업의 첫 보금자리로 환영받고 있다. 게다가 마케팅, 교육•컨설팅 등의 지원을 해주기도 하며 지원금이 나오는 곳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300 곳에 가까운 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전국에 분포되어있지만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다. 이 글에서는 서울,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에 소개된 센터들은 모두 입주기업에게 홍보•마케팅, 경영지도 등의 컨설팅 지원을 겸하는 곳이다.


◇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곳

무상으로 사무실을 임대해주는 창업지원센터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주최기관이 정부기관이냐 일반기업이냐는 것인데, 우선 정부기관 주최의 무상 임대 창업지원센터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주최 센터명 위치 모집시기 입주자격 특이사항
서울시

강남청년창업센터/

강북청년창업센터

장지역/

마포구청역

4-5월 중 서울시 주민등록자
강남구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개포관/테헤로관)

개포역/역삼역 3-4월 중 강남구 주민등록자

경기도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 안양 범계역

8.10 마감

(현재 모집 중)

‘강남/강북청년창업센터’와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는 20~30대 예비 또는 1년 이내의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사무공간, 관리비, 사무집기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해준다. 특히 ‘강남/강북청년창업센터’의 경우는 평가에 따라 매달 최대 100만원의 창업지원비도 받을 수 있다. 모집은 ‘청년창업1000프로젝트’를 통해서 하며, 모집 시 1000개 내외로 많은 기업을 선정한다. ‘스마트콘텐츠 창조마당’의 경우, 스마트콘텐츠 관련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사무집기를 무상 제공해주며 관리비는 50%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선별적으로 개발프로젝트와 상품화 비용으로 각각 최대 3000만원과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이러한 정부기관의 솔깃한 지원과 더불어 대기업들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며 창업지원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주최 센터명 위치 모집시기 입주자격 특이사항
넥슨

넥슨앤파트너스센터(NPC)

선릉역

상시 (현재 모집 중) 게임벤처 우대
삼성SDS

sGen Eco Network 센터

삼성역 상시 (현재 모집 중)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청년창업센터 성남

5-6월 중

넥슨은 사무공간과 인테리어 비용, 관리비 등을 무상 지원해주며 게임 벤처의 입주를 우대하나 분야의 제한은 없다. 삼성SDS는 정보통신관련 기술의 사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독립사무공간을 제공한다. 한글과컴퓨터는 IT분야의 SW산업을 위주로 한 초기(3년 이내 운영) 창업자 및 1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 관리비, 사무집기를 무상 지원한다.

◇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곳

센터들마다 임대료가 천차만별이지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아래의 창업지원센터는 입주부담금이 저렴하고 마케팅,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하여 소개한다. 표에 제시된 입주부담금은 가장 최근의 입주 모집공고에 명시된 가격을 적었다.

운영 센터명 위치 입주대상 모집시기

입주부담금 (3.3㎡기준)

서울시

서울시창업지원센터

구로디지털단지역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후 3년 미만

중소벤처기업

상시

보증금 240,000원

임대료 13,750원

관리비 6900원

+ 공공요금 실비

서울시

서울신기술창업센터 등촌역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후 2년 미만 기업

상반기(4월)

하반기(10월)

보증금 약 200,000원

임대료 약 12,000원

관리비 약 3700원

+ 공공요금 실비

모두 회의실은 무료로 제공된다. 서울신기술창업센터의 경우 구내식당, 체력단련실, 샤워실 등 편리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동작구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 등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도 입주부담금이 저렴한 편이다. 또한 대학 내의 창업지원센터도 권할 만하다. 서울에만 해도 20개 남짓의 대학교에 창업지원센터가 있다. 대학 내 창업지원센터는 저렴한 임대료와 더불어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식당 등 교내에 편리한 복지시설이 위치해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보육센터네트워크(Bi-Net)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창업지원센터의 입주모집공고가 활발히 올라오고 있으니, 새로운 환경을 찾는 스타트업들은 지금 바로 접속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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