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와 예산으로 선택하는 연주자 섭외 플랫폼, ‘비브(Vib)’
2017년 03월 17일

비더로켓 3기 데모데이에서 발표 중인 이다영 공동대표. 이미지는 개편안 시연 화면 일부.

스타트업 '플랜트삼이오(Plant325, 공동대표 이다영, 전창열)'가 지난 3월 8일 열린 '비더로켓 3기 데모데이'에서 음악 연주자 섭외 플랫폼 '비브(Vib)'를 선보였다.

비브는 음악 연주자나 연주 팀과 음악 공연을 필요로하는 이용자를 연결하는 인터넷 중개 플랫폼으로, 웹과 모바일웹으로 서비스된다. 이용자는 비브를 통해 클래식, 국악, 보컬, 밴드, 디제잉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를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검색하고 선택해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비브는 지난해 9월 플랫폼을 처음 구축하고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최초의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연주 장소, 시간, 행사의 종류, 연주할 음악의 종류 등을 선택하고 검색을 한 후 결과물들 가운데 연주자나 팀의 경력과 소개를 보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연주자 섭외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다영 공동대표는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중요한 서비스 개선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60건의 공연이 성사되었다. 기업과 관공서 직원이 주요 고객이었는데, 비브 웹사이트를 이용하기보다는 전화 문의를 더 선호"하더라는 것. 이 대표는 "문제는 지식 격차였다. 이용자 분들은 자신이 어떤 공연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로 우리가 제공한 정보를 살펴보니 양이 너무 많고 복잡했다"고 덧붙였다.

비브는 데모데이를 통해 새로운 개선안을 발표하고 시연했는데, 이용자의 선택에 필수적인 요소만을 남기고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산'과 '연주 분위기'를 선택하면 그에 해당하는 상황별 연주 상품이 도출되고 영상을 통해 실제로 벌어질 연주 상황을 가늠하도록 한 것. 비브는 이 개편안에 맞춘 웹사이트 수정과 함께, 기존 150여 입점 팀의 프로필 데이터를 다양한 연주 상품으로 쪼개는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향후 이용자의 데이터에 기반해 연주 상품 추천이 가능한 개인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브의 웹사이트는 베타 버전으로, 새로운 개편안은 오는 3월 21일부터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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