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에이슬립’, 분당서울대병원과 ‘가정 소음 환경 속 무호흡증 실시간 감지 AI 기술’ 개발
2023년 04월 1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이슬립 “가정 소음 환경에서도 무호흡증 실시간 감지 가능 AI 기술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왼쪽)와 에이슬립 인공지능 총괄 김대우 이사(오른쪽)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과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겨 수면 구조가 흐트러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85만명이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김정훈 교수와 에이슬립 인공지능(AI) 총괄 김대우 박사는 특히 “세계 최초로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2,500개의 소음을 학습시킨 AI모델을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에이슬립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1000여 개의 수면다원검사 중 얻은 숨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어컨 등 가전 소음, 외부 차량 소음 등 가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2만 개 이상의 소음 데이터가 활용됐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실험실에서 뇌파, 혈중 산소량, 호흡, 심박수, 눈과 팔의 움직임 등을 추적해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검사다.

양 기관은 가정 환경 소음이 개입된 환경에서 AI모델이 수면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을 감지하는 정확도는 86%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기존 수면무호흡 진단기기의 경우 하루 밤을 모두 잔 뒤에야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발견되는 즉시 실시간 감지가 가능하게 된 점이 특장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가정 환경 소음 22,500개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음"이라며 “병원 환경과 달리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에이슬립 연구총괄 김대우 박사 역시 “가정 환경 소음을 학습한 AI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무호흡증 진단을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점이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슬립루틴(sleep routine)’에 적용했다"며 “누구나 앱을 내려받아 수면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건강정보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보도자료 제공 : 에이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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