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리서치] 스마트폰 이용자는 36.4%, 구글과 야후와 LINE을 주로 이용
2012년 11월 22일

국내와 달리 일본의 경우 여전히 일반 피쳐폰 이용자가 많은 상황으로, 상대적인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고 제조사/통신사 또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신규 피쳐폰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미 피쳐폰에서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지 않아도 여러가지 생활속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것도 한 요소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미 피쳐폰 기반의 오픈 인터넷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기에 그 안에 서비스 생태계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고, 이로인해 스마트폰 환경으로의 점진적 변화에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국내와 같이 폐쇄적 환경에서 통신사에 의존하던 국내 솔루션/CP 업체들이, 다시 그들이 주도하는 스마트폰(이제는 LTE폰) 보급으로 인해 급격한 몰락을 가져온 것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서비스나 기술적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마침 마케팅 기업 D2C에서 '모바일 이용 동향 조사'를 실시하여 그 내용을 공개하여 살펴보았다.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12년 8월 31일
- 조사방법 : PC 인터넷 설문조사
- 조사대상 : 15세~69세 남녀 휴대폰/PHS/스마트폰 소유자
- 응답자수 : 3,096명

전반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36.4% 수준이고, 일반 사용자 층으로 빠르게 보급 중인데 여성층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36.4%, 여성 증가 추세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은 36.4%로 2012년 2월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던 25.5% 보다 10.9%가 증가한 모습이다. 단말 보유 패턴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만 사용' 31.0%,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함께 사용' 5.4%, '피쳐폰만 사용' 63.6%로 나타났다.

이 부분 역시 2012년 2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스마트폰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19.0%에서 무려 12.0%가 증가한 수치이고, '스마트폰과 피쳐폰을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은 6.5%에서 1.1% 감소하였다.

 

 

이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연령대 구성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42.5%로 2011년 1월 조사 시작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특히 여성들 중 30~39세 연령대에서 2.7% 증가율이 가장 큰 모습이다.

 

 

또한 직업별 구성을 살펴보면, 2012년 2월 조사 시점과 비교할 때 '전문/대학생'이 13.5%로 2.2% 증가, '전업주부'가 13.1%로 1.9% 증가하여, 이용층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활용 목적도 그 만큼 세분화 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2.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구글', '야후재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앱/웹 서비스를 살펴본 결과 '구글'이 85.8%로 가장 높게 나왔고, 이어서 '야후재팬' 76.8%, '통신사 포털사이트' 55.1%, 'LINE'과 'Twitter'가 47.3%, 'Facebook' 46.4% 순으로 조사되었다.

 

 

2012년 2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LINE'의 급성장 및 신규 등장이 눈에 띄고, '통신사 포털사이트'도 6.1% 증가한 부분이 두드러진다. 특히 '1일 10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은 'LINE'이 9.5%로 가장 높게 나타나, 현재 가장 로열티가 높은 서비스임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아이폰의 보급으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 리더쉽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통신사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서비스 이용량이 많게 나오고 있다는 부분이고, 일본 역시 글로벌 서비스들의 시장 잠식이 향후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3. PC/모바일 웹 이용 시, 조작성과 이용편의성 측면에서 모바일웹 사이트를 선호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PC 웹페이지와 모바일 웹페이지를 이용해 본 느낌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정보량이 많다.' 67.3%, '필요한 정보로 갖추어져 있다.' 60.5%, '정보를 찾기 쉽다.' 36.2% 등 PC 웹페이지의 경우 정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릭하기 쉽다.' 64.0%, '보기 편하다.' 59.0%, '이미지 보기가 편하다.' 52.5% 순으로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웹페이지의 경우, 조작성과 이용편의성 측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PC페이지를 방문할 때 불편한 점에 대해 살펴본 결과, '글자가 너무 작아 보기 어렵다.' 69.2%',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것이 귀찮다.' 56.1%, '원하지 않은 곳이 선택되어 스트레스 받는다.' 52.7% 순으로 나타나, 잘 보이지 않거나 조작에 불만을 느끼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히 느껴지는 바가 없다.'는 응답도 10.8%이고, 전체적으로 89.2%가 스마트폰으로 PC 웹페이지 이용 시 어떤 스트레스나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기기 환경에 최적화하여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무료 이메일', '통신사 이메일', 'LINE'을 주로 이용

'평소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해 각각 확인해 본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무료 이메일(Gmail 등)' 67.7%, '통신사 이메일' 61.1%, 'LINE' ​​37.5%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대로 피쳐폰 이용자의 경우, '무료 이메일(Gmail 등)' 5​​7.1%, '통신사 이메일' 51.2%, '기타 개인 이메일' 26.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적으로로 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피쳐폰 사용자들 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인데, 'LINE'은 35.4%, 'Facebook'은 19.8%, 'Twitter'는 15.1% 차이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용 비율이 크게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이 부분은 해당 서비스 특성과 사용성에 따라 스마트폰과 피쳐폰에서의 사용성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텐데, 해당 서비스 개발 기업들이 스마트폰에 최적화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일본의 경우에도 점차 스마트폰 보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함께 이로 인해 서비스 이용 환경도 변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 변화에는 일본 자국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들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 만큼 지금까지 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할 수 있고, 국내 기업들도 일본의 시장 변화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기회를 엿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일본 내 LINE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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