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표가 말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 투자유치 성공 비법은?
2012년 02월 23일

엔젤투자 매칭펀드 1호, 나인플라바 박성준대표

 

최초로 엔젤투자 매칭펀드 유치에 성공한 나인플라바의 박성준대표!
투자를 받기까지의 과정과 숨은 노력이 담겨있는 그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큰 성공보단 작은 성공들이 모여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창업을 하고 싶다는 박성준대표,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작은 경험에서 사업을 확장시켜라.

나인플라바는 쉽게 생기지 않았다. 조용하고 차분한 박성준 대표의 목소리처럼, 그의 창업이야기는 빠른 속도가 아닌 그만의 속도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왔다. 원래부터 자기만의 사업을 하고 싶었고, 누구의 것도 아닌 본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 그가 창업을 선택한 이유이다. 그가 지금까지 걸어 온 이야기만 들어도 책 한 권의 분량이 될 정도로, 지금의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첫 사업은 이대에서 좌판을 깔아 ‘스티커명함 사업’을 시작했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어려움이 많더라고요. 처음으로 도전한 사업, 실패했죠.”

그에게 실패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는 것을 박성준대표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좌판에서 시작한 첫 장사가 실패로 끝나자,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음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  배달전문 비디오 샵을 차린 것이다. ‘배달까지 해주는 비디오샵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직접 가게를 운영했다. 사람을 구해 배달인력을 메우기도 했지만 상황이 적절치 않을 때는 직접 운전하고, 배달까지 했다. 그때는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지만 이 경험들이 그에겐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가 직접 부딪친 현실에서 깨달은 교훈을 나인플라바를 운영할 때 적용시켰다.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그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맛보고 또 성장한 셈이다.

 

●  ‘새로운’것을 생각하고 만들어라.

나인플라바 창업 초반기때, 그는 ‘소셜’과 ‘모바일’에 초점을 맞춰서 사용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남들이 생각하는 흔한 아이디어보다는 본인의 색깔이 담겨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믿고 실행시키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선 안되죠. 그래서 나인플라바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녹록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창업 초반에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생겨 함께 시작했던 직원들이 한 두 명씩 떠났고 그 속에서 흔들리기도 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의외로 더 오래 걸리는 것도 그가 견뎌낸 난관의 한부분이다. 하지만 박성준 대표는 ‘나인플라바’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자리가 잡히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빠질 인원은 빠지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상황이 되자, 점차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힘들었던 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합니다.”

 

●  크게 꿈꾸되 작은 계단부터 단계적으로 성장하라

박성준 대표의 목표는 글로벌시장으로 나가는 것이다. ‘위패스’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혀 세상을 향해 하나씩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큰 욕심을 부리진 않는다.

“서서히 성장하고 싶어요. 작은 성공을 거머쥐고 더 큰 세상으로 가고 싶거든요.”

단계적 성장을 강조하는 그는 ‘위패스’를 국내에서 검증받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의 목표는 세계를 향해있다.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환경에 맞게 수정해나가면서 국내시장과 글로벌시장 두 곳을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다양한 시각에서 상품을 분석하고 바라보라

나인플라바에서 제공하는 앱인 ‘위패스’는 모바일을 통해 친구와 함께 적립하는 서비스이다. 친구들과 함께 적립을 하다보니 빠르게 혜택을 볼 수 있고 친목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늘 늘 소비자와 판매자 입장을 염두에 둔다. 즉 고객분석을 그룹형식으로 바꾸어서 생각하고 이에 관계되는 이들이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즉, 연결된 관계가 상부상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룹 관계에 주목해서 상품을 분석 하다 보면, 사용자의 범위가 넓어져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 그는 생각을 연계하는 것도 강조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하나로 합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이를 연계해서 하나의 서비스로 만들었다. 이것이 ‘하이브리드’방식이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많다고 이를 모두 꺼집어 낼 필요는 없다.  그는 경험을 통해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 때문이 사업의 흐름을 망친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디어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직원들의 능력으로 완성도를 높혀라.

나이플라바는 현재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앱을 개발할 때 부족한 부분을 각기 다른 직원의 눈으로 바라보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박성준 대표는 이상적인 사람이다. 새로운 것을 좋아해 현실적이기 보다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은 마케팅을 전공한 직원들과 접목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상품을 개발할 때는 너무 이상적이어서도 안되고 너무 현실적이어서 창의성이 떨어져서도 안됩니다. “

또 그가 강조하는 것은 직원 간의 소통이다. 조직 안에서 모든 사람은 섞여있기 때문에 항상 대화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을 중시한다. 나인플라바는 출퇴근 시간도 직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자유롭게 운영한다. 이날 인터뷰를 갈 때도 전날 밤 직원들이 밤을 새고 일에 매진하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나인플라바의 열정으로 모두가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끊임없이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상품을 바라보는 눈도 넓히고 더 나아가 스트레스 또한 대화를 통해 해소하기도 한다는 박성준대표. 사람 좋아하는 마음씨 만큼이나 직원들이 그에게 보여주는 믿음이 나인플라바를 더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 근무 중인 나인플라바 직원들 >

●  주변 사람들을 멘토라고 생각하라.

그는 둘러싼 모든 이들을 자신의 멘토라고 생각한다. 누구한테나 배울 점이 있고 특히 주변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나, 후배, 선배는 사업적인 면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얻는 등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인맥관리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신경을 쓰는 편이라는 박성준 대표.

“솔직하게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해요. 자신을 포장하기 보다는 본인의 모습을 약점이든 단점이든 다 드러내세요.”

 

●  “조건에 맞는 투자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라.”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서 그는 철저히 준비했다. 유치 가능한 조건에 충족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분을 많이 주어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조건에 맞다고 생각한다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하게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 그의 경험에서 배운 것처럼, 한 단계씩 성공의 계단을 밟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위패스도 시간과 함께 점차 성장해온 셈이다.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그는 창업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얻었다. 2003년 첫 소셜네트워크 창업을 시작으로 그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을 게을리 하진 않았다.

 

“ 주저하지 마세요. 조건을 내놓지 말고 무대포로 도전하세요.”

그는 일이 재미있다고 한다. 결과가 늘 좋을 수는 없더라도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하고 있다며 활짝 웃는다. 후회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니,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가 아직도 생생히 재생된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 준비하면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나인플라바 박성준 대표>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