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 혁신 프로젝트 공모전, ‘구글 임팩트 챌린지’ 런칭
2016년 03월 21일

Micha Berman

구글이 오늘 대한민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진행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발, 최대 30억 원의 대규모 지원금과 1년 이상의 멘토링을 제공해 실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A BETTER WORLD, FASTER)'라는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한다. 특히,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하여 더 빠르고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끌어내는 것을 돕는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매년 3~5개 국가에서만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비영리 단체들의 질적·양적 성장, 사회 변화에 대한 높은 시민 관심과 참여, 창의성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기반,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사의 역량 등에 힘입어 올해 진행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은 “복지, 교육, 환경,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비영리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이들의 활동을 도와 더 나은 세상을 더욱 빨리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파트너사로 참여한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국내 비영리 부문이 그간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혁신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이번 구글 임팩트 챌린지가 제공하는 대규모 자금과 신선한 자극이 비영리 단체들에 '스타트업 마인드'와 ‘기업가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에서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이끄는 재클린 풀러(Jacquelline Fuller) 구글닷오알지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구글은 기술이 전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기술을 사용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한국의 혁신적인 비영리 단체들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글의 사회 공헌을 이끄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는 2014년부터 매년 3~5개 국가를 선정해 구글 임팩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실명의 조기 징후를 감지하기 위한 모바일 진단 플랫폼(호주), 농업 종사자의 생계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영국), 가정폭력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모바일 앱(브라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해왔다.

참여 방법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오는 4월 29일까지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온라인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7월 18일에는 결승에 진출하는 10팀을 발표하며, 8월 23일에 최종 우승 4팀을 선정한다. 공익 목적으로 설립된 대한민국의 비영리 및 비정부 단체로서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 고유번호증을 가진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 단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우승 비영리 단체 4팀을 선정하여, 각 5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여 최대 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우승 4팀 중 세 팀은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며, 나머지 한 팀은 일반인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도록 해 일반인들도 세상을 바꾸는 일에 함께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심사 기준 및 심사 위원

심사 기준은 Δ 지역사회 영향력: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Δ 기술과 독창성: 기술을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Δ 확장성: 보다 많은 사람이 변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모델인가 Δ 실행 가능성: 현실적인 세부 계획이 있고 실행을 위해 필요한 단체 및 기구들과 함께 진행하는가로 네 가지다.

올해 한국 프로그램에는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아산나눔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젝트 구체화, 제안서 작성 교육을 제공하고, 최종 선정 프로젝트가 향후 1년여 동안 안정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오는 4월 중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돕기 위한 교육 워크샵 세션이 마련된다. 워크샵에서는 다른 나라의 성공 사례와 효과적인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법 등을 공유하고, 어떤 영역에서 기술 활용이 가능한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총 12명으로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환경운동연합 권태선 공동대표, 방송인 김제동, 가수·배우 션, 정혜영 부부, 아산나눔재단 이경숙 이사장, 희망제작소 이원재 소장, 전 국가대표 역도 선수 장미란 이사장(장미란 재단), 전 대법관 전수안 이사장(공익인권법재단 공감), KAIST 정재승 교수, 전 국무총리 정운찬 이사장(동반성장 연구소) 등 외부 인사와 재클린 풀러 구글닷오알지 총괄,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 등이다(이름 가나다순).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 심사 외에,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젝트 기획 및 구현을 위한 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2016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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