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시니어 디자이너 Coleen Baik이 말하는 "UX디자인과 스타트업"
2012년 06월 01일

대다수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의 기본 공식처럼 되어버린 트위터의 팔로잉-팔로워 구조. 과거 인기있었던 싸이월드의 경우, 친구 신청을 하면 상대방이 수락을 해주어야만 관계를 맺을 수 있었는데 일종의 구독을 통해 맺어진 관계끼리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를 처음 접할 때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런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트위터의 UX 디자이너 Coleen Baik은 beLAUNCH 2012 "사용자경험(UX)과 디자인"에 패널로 참여한다. 행사에서 만나기 앞서 그녀의 이야기를 미리 들어보자.

트위터 라이프 & 트위터의 독특한 UX

트위터에서 무슨 일을 하세요?

트위터에서 시니어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로 트위터의 주요 기능들을 다루고 있지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에요. 연구자 그룹 뿐만 아니라 플랫폼 전문가들도 포함하고 있는 디자인팀은 트위터의 제품 개발 라이프 사이클과 긴밀히 통합되어 있는데요. 저는 하나나 두 개의 동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프로젝트 매니저, 엔지니어와 밀접하게 업무를 하는데, 수백만 사람들이 사용할 기능의 방향에 영향을 끼칠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디자인을 전공을 한적은 없는데 트위터와 같은 훌륭한 회사에서 디자이너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거기까지 다다르게 되었고,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나요?

그런게 인생의 재미지 않겠어요! 실은 고등학교 때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대학생이 되어서는 그것이 바뀌게 되었고 결국 컴퓨터 공학을 부전공하게 됩니다. 융합 멀티미디어(interdisciplinary multimedia)라는 과목을 좋아했는데, 학과에서 여름 인턴십까지 하게 됩니다. 결국 당시 닷컴붐이 한창이던 시기에 선마이크로 시스템에서 일하게 된 것에도 일조하게 된 것이죠. 수년간 개인 컨설턴트로서도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사업을 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인 동시에 매우 기쁜 일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저의 커리어에서 좀 더 새로운 방향에 대해 개방적이게 했고, 결국 트위터에서 제가 일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저의 호기심,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 파이팅 스피릿을 믿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제가 무언가를 배울 점이 있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저에게 동기부여를 합니다.

핀터레스트와 같은 이미지 기반의 SNS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트위터와 비교하자면?

핀터레스트를 좋아하지만 사용을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처럼 관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장점은 분명히 있고 연상적입니다.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장소, 입고 싶은 옷들처럼 희망, 욕망, 미래 경험의 묘사이죠. 핀터레스트의 핀은 평균적인 사람인 당신이 그것으로부터 확장된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나타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들을 광고로 여기지 않고, 구매가 이루어지는 EtsyPottery Barn으로 연결을 시켜주더라도 꺼리지 않는 것입니다. 공유의 적시성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멋진 초콜릿 케익 레시피가 내일이나 오늘이나 좋은 것은 마찬가지잖아요.
그와 달리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들과 얘기에 접촉하고 싶을 땐 저는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몇 주전 기자인 한 친구가 범죄 현장에서 라이브 트윗을 했어요. 저는 최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테이크 먹을 만한 곳은 어디죠?"라고 물었고 즉시 추천들을 받아서 30분 후엔 추천받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답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등졌을 때, 저의 타임라인이 실시간으로 애플 로고로 뒤덮인 것을 봤습니다. 제가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 트위터의 사용자 경험 입니다.

Coleen 씨가 트위터의 사용자들로부터의 피드백을 언급하는 트윗을 봤는데, 그 역시 업무의 한 부분인가요?

트위터는 실시간 사용자 피드백의 자연스러운 수단이기도 합니다. 제품이나 기능에 대해 데이터를 모으고 사용자를 연관시키는 데에 좋은 방법이지요. 우리가 무언가를 런칭했을 때, 일반적으로 우리는 트위터의 홍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에 저는 주요 용어들에 대한 검색 결과를 모니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나의 많은 동료들이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변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반응이 긍정적일 때 특히 보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품 관련 일을 하는 우리들이 우리의 생산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리서치 팀이 있지만, 트위터는 우리와 유저 사이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훌륭한 UX를 위해

트위터의 광고적인 니즈와 훌륭한 사용자 경험은 서로 상충한다고 보나요?

프로모션 트윗, 계정, 트렌드로 이루어진 프로모션 제품 스위트는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것들은 일반 트윗, 계정, 트렌드들처럼 작동을 하죠. 저의 생각에는 이것이 우리 광고 플랫폼의 가장 영리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것들은 시스템의 유기적인 구성요소이죠. 배너 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광고 모델은 본질적으로 그렇지 않은 것과는 대비됩니다.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가진 앱이 있다면?

RealMac의 Clear라는 iOS앱을 매일 써요. 여러 To-do 앱 중의 하나인데, Culture Code의 Things 같은 앱보다 훨씬 심플하지요. 제스처 기반에 최소 크롬화(불필요하게 화려하게 함)됐으며 산만한 느낌도 없습니다. 일들의 목록이 있는데 그게 거의 앱의 전부입니다. 버튼, 팝오버, 아이콘들도 없고 당신 자체가 당신의 인터페이스가 됩니다. "좋은 UI는 UI가 없는 것이다."라는 금언의 모범적인 사례죠.

한국과 외국(미국을 포함해서)은 다른 UI/UX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해주자면?

스타일적인 UX 간의 차이로 인해 제품에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문화는 디자인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어디서든 어떤 제품에 관해 보편적인 진리는 존재합니다. 시간을 낭비하길 바라는 사람은 없고 중단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며, 누구나 질문에 대한 응답을 최대한 빨리 받기를 원합니다. 한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진리를 포용하고 기존에 너무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던 패러다임의 범위를 넓히길 바랍니다. 어떻게 고질적인 관습이라는 것이 한국 제품의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나요? 이러한 관습이라는 것이 사용자 중심적인 것인가요? 문제를 사용자를 위해 풀고 있나요? 아니면 사업을 위해 풀고 있나요? 다음 항목들도 참고하세요.

1. 심플한 UI를 만들라. 심플함은 제품이 더욱 민첩하게 피벗을 하게 하고 더욱 쉽게 확장하게 한다.

2. 혁신적인 솔루션을 실험해 보라. 예를 들자면 '당겨서 리프레시', Gmail 분리된 받은 편지함, 플립보드, Clear 앱 등이다.

3. 즐거운 사용자 경험들의 본을 따라. 예를 들자면 구글 검색, 아마존 고객 서비스, Airbnb 예약 등이다.

4. 표준을 수용하라. HTML5와 CSS3는 가볍고 접근성이 높은 글로벌 제품을 만드는 것을 도와줄 파워풀한 툴이다.

5. 모바일을 생각하라. 반응형(Responsive)을 생각하라. 모바일에 대한 디자인은 우선 제품 목표에 집중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제한을 연습하도록 할 것이다. 핸드셋, 데스크탑 등 어느 곳에서든지 그 사이에서의 제품을 문맥화해보라.

 

한국인 Coleen Baik

한국은 당신에게 무엇인가요?

한국은 많은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향수, 흥분, 충성심, 자부심들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8살에 캘리포니아로 떠나기 전까지 저의 첫 기억과 경험은 그곳에서 생겼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인으로도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내부에서 재미있는 충돌을 하기도 하죠. 올림픽 때 어느 쪽을 응원해야하지 하는 때요? 각설하고, 한국이 최근 얼마나 발전을 하고 변화를 했는지를 보고 매료가 되었어요. 한국은 여러가지 방면에서 기술적, 창의적 리더이며, 저의 창의력과 영감에 대해 저의 뿌리에 빚을 지고 있어요.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Ben Silbermann이라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2008년, 구글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일을 하려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얼마 안 있어 경제 상황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죠. 그의 첫 제품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요.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를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일을 계속 했고, 핀터레스트는 지금 엄청 나지요.
1996년,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Odeo는 몇가지 아이디어들을 피벗으로 옮기기위해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갖었어요. 그들이 제안한 한가지 아이디어는 twttr라는 SMS기반 서비스였어요. 멋진 아이디어였지만 그것의 장기 가치를 설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트위터가 유명해지고 나서도 사람들은 그것의 효용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규모 기업이 고객과, 연예인이 팬과, 브랜드는 소비자와 접촉하기 위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돕고 있고 한 나라와 그 대통령, 우주에 있는 우주비행사, 그리고 지구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를 쉽게 가능하게 합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기회를 만드는 것은 열정과 끈기이지 트렌드나 산업 선도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의 기회를 만드세요! 풀려야할 문제가 있다면 솔루션을 만드세요. 사람들이 이전에는 미처 필요한 줄 몰랐던 것을 만드세요. 실패를 두려워마세요. 뜻밖의 행운(serendipity)을 생각하세요. 자신의 본능을 믿으세요.

끝으로 beLAUNCH에 스피커로 참여하는 소감은?

제가 열정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모국에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대가 되요.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 그러한 생각을 시작하는 것은 특히 더 그래요. 제가 참여하는 세션인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에 참여할 수 없으시다면, 혹은 있으신 분도 휴식시간과 네트워킹 시간에 저를 찾아주세요. 흥미로운 대화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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