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정식 버전이 출시된 ‘빨대’(안드로이드·아이폰 앱)는 각 쇼핑몰에 로그인하거나 쇼핑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의 빨대 앱 로그인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필요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는 쇼핑 관리 앱이다. 즉 각각의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 지난 구매내역, 배송 정보, 포인트 등을 하나의 빨대 앱으로 확인할 뿐 아니라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빨대 앱은 출시 후에도 지속해서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소셜커머스에서 택배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배송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강화된 장바구니 기능으로 앱 내 브라우저에서 각 쇼핑몰의 상품을 빨대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해당 기능은 각각의 쇼핑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렇게 온라인·모바일 쇼퍼들에게 간소화된 과정을 구축함으로써 ‘즐기는 쇼핑을 위한 쇼핑 문화 기업'의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빨대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만 건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연동을 지원하는 23개 마켓 중 G마켓, 11번가, 옥션 순서로 사용률이 높다. 빨대 사용자 약 6만 명 대상 전체 마켓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생필품(생수, 탄산수, 유아 세제, 화장지 등)이며 식품류,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나노블록 등이 뒤를 이었다. 11월에는 수능 서적과 상품권 구매가 상승하였다.

이처럼 쇼퍼들은 저렴한 가격과 손쉬운 구매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지만, 넘쳐나는 상품 사이에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다. 추후 빨대 서비스는 원하는 상품뿐 아니라 자신도 몰랐던 사이에 필요한 상품까지 제안하는 데이터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인터넷 쇼퍼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빨대는 지난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된 GSC(Global Startup Conference)에 참가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실감했으며 내년으로 계획된 해외진출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