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평양 시내의 모습을 담은 360도 영상을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업로드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360도 동영상 업로드를 지원하기 시작한 유튜브에는 이미 수많은 가상현실 영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렇듯 IT∙미디어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뷰티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 '뷰티밋츠'는 국내 최초로 뷰티 전문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돌리는TV’ 채널을 22일 개국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공개된 ‘돌리는TV’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다영, 경선, 연두콩, 시드니, 미즈뮤즈, 우린 등 6명의 인기 뷰티 유튜버들이 등장하여 제한 시간 내에 시청자에게 주고 싶은 화장품을 고르는 미션의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360도 동영상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모션 그래픽이 영상 곳곳에 적용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주로 풍경이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일반 가상현실 영상과는 달리, ‘돌리는TV’가 공개한 이번 영상에서는 등장인물들이 화장품 판매장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극적인 요소와 현장감 있는 대사를 통해 시청자에게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제공했다. 영상 재생 도중 모바일 기기 화면을 스와이프(좌우로 화면 밀기)하거나 컴퓨터에서는 마우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드래그하면 주변 모습을 360도 돌려가며 볼 수 있어 마치 출연진들과 한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돌리는TV’ 홍보 담당자는 “직접화면을 돌려가며 보는 가상현실 영상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며 “지속해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참신한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돌리는TV’는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해 6인의 유튜버들이 추천한 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