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 2013 스피커 세션]실리콘밸리 뱅크의 켄 윌콕스 회장이 말하는 스타트업과 혁신
2013년 05월 02일

실리콘밸리 뱅크(SV 뱅크)의 켄 윌콕스(Ken Wilcox) 회장이 beLAUNCH 2013 둘 째날 스피커 세션에서 스타트업과 혁신의 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실리콘밸리 뱅크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은행으로 미국 뿐 아니라 영국, 인도, 이스라엘, 한국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푸동 개발은행과 합작 회사를 세우는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은 은행이다.
켄 윌콕스 회장은 자신이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에 관련된 일을 하게된 계기를 언급하며 테크 기업에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러한 혁신은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 더 잘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지금까지 실리콘밸리 뱅크에서 일하고 있는 윌콕스 회장은 젊은 창업가들의 혁신을 돕기 위해서는 자본이라는 성공 요소를 채워줘야 함을 강조하며 SV 뱅크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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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글로벌이다
윌콕스 회장은 스타트업의 혁신에 가장 중요한 점은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지난 수십년간 혁신을 이뤄낸 요인이 글로벌한 개방성이라는 것이다. 또,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훨씬 혁신적일 수 있다며 R&D 투자 규모가 큰 대기업들에 겁 먹을 필요가 없음을 역설했다. 대기업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 때문에 혁신에 대한 노력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GDP 규모는 적지만 기여하는 경제 규모는 대단하다며 한국 경제 역시 스타트업이 이끌 수 있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윌콕스 회장은 스타트업 재정 투자가 선별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투자 의사 결정자는 그 업무에만 완전히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타인자본 + 자기자본 = 혁신센터

윌콕스 회장은 정부의 투자 개입에 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스타트업의 육성을 도로와 자동차에 빗대자면 정부의 역할은 도로를 까는 것에 그쳐야 합니다. 정부가 나서 운전까지 하려 들면 안됩니다.”라며 정부의 역할을 견고하고 안전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 설명했다. 은행과 VC, 타인자본과 자기자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상적으로는 스타트업이 타인자본과 자기자본 모두를 균형있게 사용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은행, VC의 삼각형 구조를 소개했다. 또, VC의 투자를 받은 자기자본은 VC에게 경영권 혹은 소유권을 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은행의 도움을 받은 타인 자본은 은행의 대출 간섭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타인자본 + 자기자본 = 혁신센터’의 식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 생겨나는 창의적 긴장감이 성공을 이끌 것이라는 조언으로 이야기를 맺었다.

 

한국의 스타트업에게
한국 스타트업계가 가진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윌콕스 회장은 빼놓지 않았다. 인터넷망 보급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하드웨어, 서비스, 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좋은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beLAUNCH와 같은 컨퍼런스가 개최된다는 점도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가 밝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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