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표님, 당신의 비전은 얼마나 큽니까?
  ·  2019년 08월 16일

“저는 사업계획서를 쓰는 건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읽는지는 알려드릴 수 있지요. 우리는 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에 쓰여 있는 숫자가 크면, 그때 그게 어떤 비즈니스인지 알아보려고 앞부분을 읽기 시작하죠.” – Tom Perkins, Founder, Kleiner Perkins “I don’t know how to write a business plan, I can only tell you how we read them. And we start at the back. And if the numbers are big, we look at the front to see what…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언제?
  ·  2019년 08월 02일

우리나라에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말이 생긴 이후, 아니 사실 그 이전부터 우리 창업가들을 중심으로 한 대화에서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중요한 화두가 아니었던 적은 없다. 특히 지금까지 이루어진 생태계 역량의 축적과 창업자(파운더) 및 기업들의 역량 증대가 충분히 이루어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그와 같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탐구가 보다 실질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스타트업이 ‘언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도전해야 하느냐”하는 주제는 그와 같은 “글로벌 진출”의 여러 측면에 대한 논의 중에서도 아마 가장 활발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일 것이다….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세 가지 조언
  ·  2019년 07월 24일

필자는 최근까지 서울창업허브 내에 설치된 ‘비욘드 스타트업(Beyond Startup) 인큐베이터’의 운영을 총괄하며 120개 이상의 기업에 온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다섯 개 극초기 기업을 선발, 아이디어로부터 실제 비즈니스로 변화하기 위한 첫 발자국에 함께 하였다. 그리고 이번 7월을 기점으로, 매우 자랑스럽게도 그 다섯 개 기업 모두는 다음 걸음을 이어가기 위한 투자 유치를 완료하였다. (이 기회를 빌려 저희 비욘드 스타트업의 기업들의 가능성을 믿어주신 모든 투자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절대적…

미디어는 자기 포지션이 확실해야 한다
  ·  2019년 04월 23일

나는 프리랜서다. 수많은 미디어에 다양한 모양의 글을 쓴다. 패션지에는 패션지에 맞게, 온라인 매거진에는 온라인 매거진에 맞게 글을 보낸다. 분량도, 내용도, 분위기도 전혀 다르다. 그러나 가끔은 비슷하기도 하다. 같은 패션지라서, 같은 온라인 매거진이라서 비슷한 것이 아니라 모호한 디렉션, 애매한 방향성 때문에 이곳에 쓴 글과 저곳에 쓴 글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 것이다. 때로는 글의 소재도 비슷하다. 유행에 민감한 이들은 한 번씩 그것을 건드리고 싶어하다보니 생기는 일이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이러한 경우…

지냄, 볼로 그리고 디스커버엑스로 이어지는 블록체인 기반 여행 생태계
2019년 02월 09일

토마스쿡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이다. 1841년 7월 신실한 침례교인이였던 토마스 쿡(Thomas Cook)은 570명의 금주(禁酒) 집회 참석자를 모집하여, 객실 9량을 전세 내 영국 레스터(Leicester)에서 러프버러(Loughborough)까지 1인당 1실링으로 22마일을 왕복하는 특별열차를 편성했다. 19세기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증기기관과 철도가 발명되었고, 토마스 쿡은 철도기술에 단체여행을 접목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 이름을 딴 세계 최초의 여행사가 세워졌다. 얼마 뒤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등으로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팔았다. 국내 여행과 달리 해외 국가에서 환전과 결제에 불편한 문제가 있었다. 이에 토마스 쿡이…

외국인 창업을 유치하기 전에 한국이 살만한 곳인지 살펴보아야 할 때
  ·  2019년 02월 07일

Photo by Bundo Kim on Unsplash  지난 연말 K-Startup Grand Challenge에 참가한 외국인 창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코칭할 기회가 있었다. 필자가 한국에 들어온 후 오랜만에 우리 창업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가진, 그것도 우리나라 생태계에서의 활동을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진지하지만 한 편으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렇게 외국인 창업가들을 만나면 으레 하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왜 창업을 위해 한국을 택했는가?’이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거의 모든 파운더들에게 왜 다른 곳이 아닌 우리나라를 택해 창업했는지를 물어보았다….

2019년 스타트업, 위기의 리테일을 구하라!
  ·  2019년 01월 23일

작년 이맘때였다. LA에 머물고 있었던 필자는 퇴근길에 지인으로부터 무선전화기에 넣을 배터리를 사다 달라는 부탁 전화를 받았다. 무선전화용 배터리라니! 그걸 어디서 사야 하나 고민하던 중 항상 지나다니는 윌셔길(Wilshire Blvd, 도로명)에 전자부품 전문상점인 라디오섁(Radioshack)이 있던 것이 생각났다. 그곳으로 차를 몰아 분명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라디오섁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 통신사인 스프린트(Sprint) 매장만이 덩그러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 생각이 났다. 그것은 바로 1921년 창업 후 근 100 년의 역사를 가진 라디오섁이 그 전해, 그러니까…

우리는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서 안전합니까?
  ·  2019년 01월 03일

ARE WE CHINA-PROOF? 겨울은 자동차들이 그간 참아왔던 아픈 곳을 드러내고 각종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필자의 차도 겨울을 피해갈 수 없어, 얼마 전부터 대쉬보드 아래에서 귀뚜라미 한 마리가 살고 있는 것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엔진을 들어 올리는 수준이 아닌 정비는 직접 하는 필자이기에 원인을 찾아보았고, 곧 그 소리가 블로워 모터(Blower Motor)라는 실내로 에어컨 및 히터 바람을 불어내 주는 부품의 수명이 다해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교체할 부품을…

2018 러시아 월드컵, SBS의 슛포러브와 MBC의 감스트 보셨나요?
  ·  2018년 06월 26일

MBC와 감스트, SBS와 슛포러브의 콜라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에도 공중파 3사는  MBC의 안정환, KBS의 이영표, SBS의 박지성이란 해설자 모시기 전쟁도 있었지만, 디지털 미디어 쪽으로도 나름의 비교거리가 있었다. 우선 MBC는 2018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감스트’를 섭외했다. 감스트는 아프리카 TV, CJ 다이아 TV에 소속된 BJ로 올해 K리그 홍보대사가 되기도 했다. 호불호는 여전히 갈리지만, 그는 이른바 BJ 중에서는 빠른 속도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편이며 특히 공중파 TV와…

손보미의 Global Tech Frontier 2. 금융맨과 IT맨의 핀테크
  ·  2018년 02월 09일

금융맨, 뱅커라고 불리는 이들에 대한 일반인의 환상이 있다. 하나의 책상 위로 온갖 그래프가 보이는 6~10개의 모니터를 모두 사용하고 고뇌하는 모습. 그 모습이 감히 일반인들은 범접하기도 힘들고, 모니터에 보이는 알 수 없는 암호들과 숫자들을 해석해내는 사람들이 똑똑해 보여 괜한 ‘멋짐’을 느끼곤 한다. 모니터와 단말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함께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것 중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소위 말하는 ‘블룸버그Bloomberg’ 단말기라고 한다.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ubens Bloomberg는 기존의 수작업으로 하던 각종 분석…

애플의 새로운 ‘Search Ads Basic’ 광고 툴이 앱 개발자에게 가져올 변화
2018년 01월 30일

*이 글은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앱러빈AppLovin제공 하였습니다. (글쓴이: Yolanda Jin, AppLovin Director Business Development) 2017년 12월,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 미국 앱 스토어에서 상품을 광고할 방법을 새롭게 내놓았다. Search Ads Basic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툴은 개발자가 세부 타깃 설정에 대한 고민 없이 간단히 ‘Pay Per Install’ 방식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Search Ads Basic이란 것을 들으면 왠지 익숙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이 툴이 애플 Search Ads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Search Ads 상품은…

미디어 스타트업의 다른 이름, 나의 웹진 생존기
  ·  2018년 01월 18일

우선 나는(첫 글에서도 밝혔지만) 힙합엘이, 스캐터브레인, 웨이브, 일다, 뮤직매터스, 고함20, 일-일, 플라워베드, 비하이프, 아이돌로지, 레드불 미디어, 비석세스, 브리티시 서브컬처 등에 글을 써왔다. 비정기적으로 기고하는 네이버나 아이즈, 온라인 신문 등을 제외하고 말이다. 이 중에 어떤 것은 미디어, 매체, 웹진 혹인 인터넷 신문으로 분류되거나 스스로를 정의하였다. 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땐 온라인 매체들을 웹진이란 이름으로 많이 불렀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웹진은 인터넷으로 발행되는 잡지라는데 오프라인 잡지가 온라인화되기 시작할 때라 그렇게 이름…

손보미의 Global Tech Frontier 1. 글로벌 시행착오와 트리거

  ·  2018년 01월 12일

#우리는 살려고 이 세상에 왔다. 나는 프로이트의 ‘죽음의 본능’에 대한 가정에 반대한다. 대신 수많은 생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살려고 하고 그 존재를 유지하려 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고유한 성질’이라고 가정했던 것에 동의한다. 스피노자는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모든 것은 자신의 힘이 미치는 한 자기 존재를 고집하려 한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모든 생물의 본질이라 불렀다.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서 우리는 이처럼 살려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빛을 받아 살기 위해 단단한 돌맹이 틈을…

스타트업 성공의 잣대,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할까?
  ·  2018년 01월 02일

비석세스는 스타트업 미디어로 2010년 설립된 이후 줄곧 국내외 스타트업의 소식뿐만 아니라 주요 트렌드를 취재하고,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자체 컨퍼런스인 비글로벌을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했으며 미디어와 컨퍼런스를 통해 다각도로 스타트업, 투자자 및 지원 기관들 사이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동안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가 내세우는 주요 핵심 가치인 “성장(Growth)”의 중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들어왔으며, 그것을 당연히 여겨 우리 또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의 “빠른 성장과 엑싯”을 성공의 지표로 삼아왔다….

스타트업 관람가 마지막. 엔딩크레딧-삶과 이어지는 순간
  ·  2017년 12월 22일

무슨 생각들을 하는 걸까요. 엔딩크레딧이 오를 때 가만히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차분한 눈으로 검은 화면을 보는 그 사람들의 표정은 묘합니다. 머릿속에선 영화를 되감고 있을까요. 꼭 밤바다 앞에 앉아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 여행자의 표정 같기도 합니다. 스크린 너머 사유의 세계에서 현실로 빠져나오는 마지막 터널. 엔딩크레딧은 그런 터널이 아닐까요. 검은 화면 위로 현실의 이름들이 오르는 이 순간, 영화는 비로소 삶과 이어집니다. 영화의 정서에 물든 채 현실로 돌아온 사람은 달뜬 흥분을 느끼기도, 어쩐지 조금…

스타트업 관람가 70. 지금 정체기라 느낀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  2017년 12월 08일

나 다시 돌아갈래, 설경구가 돌아왔다 기차가 달립니다. 영호는 선로 위에 서 있습니다. 다급히 경적을 울리지만 물러나지 않습니다. 돌진하는 기차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영호는 말합니다. “나 다시 돌아갈래.” <박하사탕>(2000, 김영호 역)의 시간을 거꾸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기라도 한 걸까요. 설경구가 돌아왔습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한재호 역)과 <살인자의 기억법>(2017, 김병수 역)의 설경구는 더이상 강철중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 어떤 이전의 설경구도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설경구였습니다. ‘아 참, 우리나라 영화계에 설경구라는 명배우가 있었지.’ 두 영화를…

미디어 스타트업, 저널리즘과 묶어서 – 둘, 미디어 스타트업의 저널리즘은?
  ·  2017년 12월 06일

미디어 스타트업, 저널리즘과 묶어서 – 둘, 미디어 스타트업의 저널리즘은? 한때 ‘인터랙티브 뉴스’라는 것이 유행이었고(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곳이 많다. 경향신문이 대표적이다), 기사는 사건의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유행이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것이 이곳의 생태계이며 흐름인데, 당시 인터랙티브 뉴스는 때마침 등장한, 반응형 웹 제작에 유용한 Html5의 등장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았고 각 언론사는 공도 많이 들였다. 그러나 깊이와 재미를 모두 캐치할 것만 같았던 시도는 다시 줄어들었고 한국의 언론은 제자리 걸음에 가까워 보인다. 중앙일보가 내부에…

스타트업 관람가 69. 단언컨대, 가장 좋은 생존법은 대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  2017년 11월 24일

이병헌은 좋은 놈인가, 나쁜 놈인가, 이상한 놈인가 여러모로 이병헌은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자신이 주연한 영화의 제목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창이 역)처럼 다양한 면모를 갖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서 배우 이병헌은 흥행을 가져다주는 ‘좋은 놈’입니다. 반면 알려진 사건의 전말처럼 사실 좀 ‘나쁜 놈’이기도 합니다. 최고와 최악이, 우아함과 경박함이 뒤섞여있다는 점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이상한 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병헌의 좋고 나쁨을 논외로, 한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이병헌은 일단 ‘대체 불가능한 놈’입니다. 한국사회에서…

미디어 스타트업, 저널리즘과 묶어서 – 하나, 지금까지의 저널리즘은 잊어라
  ·  2017년 11월 23일

미디어 스타트업, 저널리즘과 묶어서 – 하나, 지금까지의 저널리즘은 잊어라 얼마 전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해당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미디어오늘 기사 – 청와대 기자들이 뉴미디어비서관실에 뿔난 이유) 그러나 이에 반하는 움직임이 생겼다.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을 해체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링크), 이 기사를 쓰는 현재,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한 미디어오늘의 기사를 링크로 볼 수 있다. (미디어오늘 기사 – 청와대 기자단 해체 청원글…

스타트업 관람가 68. ‘몬스터 콜’ – 나쁜 사람은 없고, 나쁜 상황만 있을 뿐
  ·  2017년 11월 10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돌아이 질량 보존의 법칙과 돌아이 육성이론 ‘돌아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란 우스개가 있죠. 어느 조직을 가도 일정만큼의 돌아이가 존재한다는 요지의 농담입니다. 법칙에 따르면 돌아이를 못 견뎌 회사를 옮겼을 때 그곳에도 또 돌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 강력한 돌아이가 없다면 덜 돌아이 여러 명이 그 총량을 맞춘다네요. 꾹 참고 버텨서 돌아이가 퇴사한다면? 그럼 해피할 것 같지만 곧 새로운 돌아이가 나타난다는 슬픈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우리 주변에 아무 돌아이도 없는 것 같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