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DMC ‘크로스타겟’ 글로벌 제휴 및 연동 본격화
2015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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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Techcrunch) 주최 스타트업 컨퍼런스 디스럽트(Disrupt) 스타트업 부스에 참여한 온누리DMC

2019년에는 현재 보다 약 4배 이상의 모바일 광고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모바일에 가장 적합한 광고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동영상 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점점 고도화되고 있는 통신 기술,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 등이 향상되면서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성과가 날 전망이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웹페이지를 보면 내가 이전에 쇼핑몰에서 본 상품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내용과 관련한 것들이 광고 등을 통해 보이게 되는 것을 아마 대부분이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을 '리타겟팅(retargeting) 광고라고 한다. 어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광고가 계속 따라다녀서 짜증 날 때도 있지만, 결국 광고주 입장에서는 가장 많은 구매로의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 리타겟팅 광고다. 광고에서는 리타겟팅 광고를 마케팅의 성배라고 할 정도로 효율이 높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컴퓨터의 사용시간은 40퍼센트로 줄었지만 모바일이나 스마트 기기의 사용시간은 60퍼센트로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광고주들은 모바일 부문에 더 많은 마케팅 예산을 집행하는 추세다. 이러한 리타겟팅 광고는 사용자의 인터넷 이용정보를 뜻하는 '쿠키'를 활용하는 것인데, 모바일 환경에서는 웹(14퍼센트)을 사용하는 대신 각각의 앱(86퍼센트)을 통해 서비스들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웹의 쿠키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게 불가능했다.

온누리DMC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리타겟팅 광고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모바일 웹에서의 쿠키와 앱의 기기 고유번호를 1:1로 연결하는 모바일 광고 기술이다. 즉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통신단말기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를 이용해 각 사용자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 패턴을 분석해 광고를 연결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모바일 웹과 앱의 환경을 통합할 수 있어, 모바일 환경 전체의 광고 연결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3만5천 개 이상의 앱을 통해 모바일 광고를 진행했으며 3억 명이 넘는 앱 사용자들이 온누리DMC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광고를 접했다. 이를 위해 온누리DMC는 10억 개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온누리 DMC는 2014년, 주력 서비스인 리타겟팅이외에 오디언스타겟팅(audience targeting), 개인화된 타겟팅(personalized targeting)을 개발하면서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크로스타겟(CROSS TARGET)을 출시했다. 타게팅 기능이 없는 광고와 비교해 클릭률이 3배에서 많게는 7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광고주는 투자자본수익률(ROI)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고, 광고 집행 플랫폼인 앱 퍼블리셔들은 광고를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그만큼 고객에게 적절하며 거부감 없는 광고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김태은 대표는 밝혔다.

"크로스타겟과 다른 모바일 광고와의 차별점은 첫째, 앞서 언급한 모바일 환경 100퍼센트를 아우를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라는 점, 둘째, 어떤 배너디자인(CREATIVE)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셋째, 화이트라벨 전략으로 누구든 매체나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경우 리타겟팅 상품을 연동해서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온누리DMC는 최근 기술고도화 중 일본 회사와 블루투스 4.0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비콘'을 활용한 제휴를 맺었으며, 이에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의 활성화를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별, 키, 경제력, 지역, 결혼 여부 등 많은 정보를 세분화해서 하나의 아이디로 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작업이 완료되면 온라인광고에 사용자의 오프라인 경험을 입힌 개인 맞춤형 광고를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김태은 대표가 꼽았던 미래의 모바일 광고 마케팅 형태인 '페르소나 마케팅'의 초기 모습이다. 페르소나 마케팅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이나 정보를 좀 더 세분화해 사용자의 성향을 따로 구분 지어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의 마케팅이다. 페르소나 마케팅이 광고에 적용된다면 광고가 아닌 마치 정보처럼 제공이 되는 네이티브 광고나, 바이럴 광고의 효율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페르소나 마케팅과 더불어 현재 큰 규모의 광고 회사들은 인공지능으로 사용자의 문장을 분석하는 등의 첨단 광고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누리DMC의 구성원은 인턴 6명을 포함해 총 27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온누리DMC 팀의 경력을 총 합하면 100년이 넘는다고 설명하며 구성원들은 커머스 분야, 광고, 기술, 제휴, 바이럴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온누리DMC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진행 중인 스타트업계의 올림픽,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에 참여하기 위해 보스턴에 머무는 중이다. 매스챌린지 2015에는 전 세계에서 약 2천7백여 팀이 참가했으며, 한국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온누리DMC가 최종 128개 팀에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광고회사들과 활발히 제휴 중인데, 동부부터 뉴욕 서부 샌프란시스코 LA 등 다니며 트위터, 애드롤, 화웨이밀레니얼미디어, 엔토글, 야후, 하바스, 탭조이, 트세져데이터Aol,  등 최고기업을 만나며, 이들과 협의하고 있다.

김태은 대표는 "이렇게 해외에 나와서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온누리DMC의 임원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더불어 평일 새벽이나 주말에도 열심인 열정적인 직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온누리DMC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처음 시작할 때였다며, 금전적으로 지원이 안 될 때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베풀지 못해 힘들었지만, 직원들이 이해해줘 오히려 든든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들의 향후 목표는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느냐를 가장 빠르게 알아내는 기술을 가진 '데이터 회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단기 목표는 모바일 환경에서 크로스타겟의 효율을 검증하는 것이고, 또 해외 파트너들의 서비스와 무리 없이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 한국 토종 기술의 필요성을 알리고 한국 스타트업도 세계 시장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다는 자신감에 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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