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코드(Dresscode), 용감한 그들이 콘텐츠산업의 주도권을 잡는다
2013년 12월 18일

이들의 행보를 주목하라!

콘텐츠 산업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용감한 그들, 드레스코드(Dress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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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나라도 엄연히 문화 콘텐츠 강국이다. 현재 한류의 대표적 키워드 K-POP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전역으로 뻗어 나가고 있고 2013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핫’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K-POP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한류가 폭발적 반응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획사, 배급사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만 집중하고 이를 지속시키는 콘텐츠 개발이나 관련 산업의 연계는 아직 미미하다.

예를 들어 ‘이웃집 토토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배출한 회사인 지브리 스튜디오는 도쿄에 지브리 미술관을 세워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스파이더맨, 베트맨은 단순히 영화의 흥행에 멈추지 않고 피규어, 코믹 북, 티셔츠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콘텐츠 개발 산업이 뚜렷하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통해 강남역에 외국인이 눈에 띠게 늘었지만 강남역엔 강남스타일을 대표하는 판넬 조차도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체계를 바로잡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드레스코드(Dresscode, 대표 김민승)’이다.

‘드레스코드’란 어떤 회사인가?

드레스코드가 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이다. 콘텐츠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컨설팅 회사이면서 콘텐츠를 기획/생산, 또 그것을 배급하는 배급사이다. 이러한 역할을 드레스코드가 처음 기획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다.

드레스코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국내 아이돌 그룹 2PM의 의류앨범이었다. 2PM의 의류앨범이란 QR코드가 부착되어있는 옷에 모바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2PM이 다른 음악 채널에선 공개하지 않았던 음악, 동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 프로젝트는 2PM과 베네통의 콜라보를 통해 이루어졌다. (2PM 의류앨범 프로젝트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동시에 1000장이 바로 완판되었고 연이은 재주문을 통해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 배급과 컨설팅 두 가지 역할

이들에 의하면 현재 기획사는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수익화하는지에 대해 체계가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사람이 음악을 듣는 채널은 모바일 기기와 여러 전자기기이지만 CD는 더 이상 이 흐름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드레스코드는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다 의류 앨범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에 의해 드레스코드는 콘텐츠를 부각시키기 위해 여러 유통 채널을 조합함으로써 배급사와 컨설팅 회사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콘텐츠 기획 역할

드레스코드는 자신들의 상품을 특화시키기 위해 2PM이 기존에 다른 곳에서 보여주지 않은 음악, 영상 등을 기획하는데 일조하였다고 한다. 이 점에서 이들은 기획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현재 드레스코드는 기존 음반 시장을 대체하고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회사이고, 이 역할들은 그들의 현재 목적이기도 하다.

드레스코드의 성공 가능성

필자는 드레스코드와 인터뷰를 통해 세가지 면에서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보았다. 첫 번째는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 두 번째는 새로운 유통채널을 기획하는 능력 그리고 세 번째는 기술력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1. 수익이 보장된다.

기존 한국 스타트업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한 문제 중 하나가 수익률 보장에 대한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드레스코드가 진출하려는 콘텐츠 산업은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층의 구매 욕구가 높고, 구매 의사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구매 욕구와 구매 의사는 현재 드레스코드가 몸담은 음반시장, 크게 본다면 K-POP시장의 소비자가 가수의 팬이라는 점에서 분명하게 보인다. 특히 드레스코드가 생산한 콘텐츠는 기존 시장에선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의 욕구를 더욱 더 자극한다. 그리고 현재 K-POP이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전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도 가진다.

2. 새로운 유통채널을 기획하는 능력

문화콘텐츠는 수많은 콘텐츠로 이루어졌고 IT기술이나 의류 산업과 같은 분야를 통해 새로운 유통 채널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생산된 콘텐츠를 지속시키는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선점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무한하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2pm의류앨범은 기존 음반 시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기존 의류 산업의 유통 구조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가진다. 또한 아직 체계가 없는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 이러한 능력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탄생하게 한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

3. 탄탄한 기술력의 뒷받침

드레스코드는 단순히 QR코드를 스캔하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QR코드를 무단으로 복제하는 일이 생긴다면 저작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대비하여 드레스코드는 옷의 직물에 QR코드를 다르게 인쇄하는 것과 찍힌 QR코드를 다 관리하는 기술, 녹음 방지 기술 등을 개발하여 꾸준히 이를 보완해 가고 있다. 그리고 항상 상품을 판매하기 전 기술 로드맵을 탄탄하게 구축한 다음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위험성을 최소화한다.

[사진: 드레스코드 고유 기술로 출력한 QR 코드, 번짐이 없으며 각 코드마다 모양이 다르다]

[사진: 드레스코드 고유 기술로 출력한 QR 코드, 번짐이 없으며 각 코드마다 모양이 다르다]

드레스코드의 행보

드레스코드는 현재 두 번째 프로젝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첫 번째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끝나 두 번째 프로젝트는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음반시장에만 그치지 않고 교육, 게임, 영화 등 많은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며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전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드레스코드 대표는 체계가 잡혀있지 않는 시장의 체계를 잡는다면 그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드레스코드의 성공가능성을 설득력있게 강조하였다. 이를 통해 Dresscode가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갈것으로 기대해본다.

[사진 : 드레스코드 대표 ]

[사진 : 드레스코드 김민승 대표 ]

[사진: 드레스코드의 핵심 멤버 (좌)권세혁 전략기획팀장 (중)김민승 대표 (우)OOO 개발팀장]

[사진: 드레스코드의 핵심 멤버 (좌)권세혁 전략기획팀장 (중)김민승 대표 (우)유준선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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