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클러스터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2023년 09월 14일

휴온스 판교 사옥 드론 전경 (출처: 휴온스 유튜브)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는 R(Research), P(People) , I(Information), T(Trade)가 집적된 글로벌 IT· BT· CT·NT 중심의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로서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조성된 대한민국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이다.

이중 바이오테크(BT) 기업은 2022년 기준 14.4%(233개)로 제1 판교, 제2 판교를 통합한 입주 기업 총 1,642개 중 두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바이오테크 산업에 있어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등 기업을 포함해 화장품 기업들도 판교에 집중되어 있다.

판교의 대표 뷰티 기업으로는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휴온스, 메디포스트 등이 꼽힌다.

판교 뷰티 산업 클러스터로 글로벌 진출 성장 시너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전문(OG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는 CIR센터와 마케팅센터가 판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회사 잉글우드랩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ESG 경영 도입, 클린 뷰티 프로젝트, 디지털비즈니스플랫폼 구축, 충북 음성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제품 품질 제고 등 변화하고 있다.

충북 공장은 화장품 제조 업계 최초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아울러 글로벌 뷰티 브랜드 잉글우드랩은 2023년 8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처(TGA)로부터 우수 제조·품질관리 기준(GMP)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코스맥스 사옥 (사진 = 비석세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는 2011년 판교 이노밸리에 사옥을 마련하고 R&I 센터와 마케팅본부를 이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을 위해 인도네시아, 일본 시장 등 진출하고 있으며 2023년엔 코스맥스 그룹 시무식을 통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로의 비전을 발표하고 변화하고 있다. 2023년 6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과 '녹색과학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 뷰티, 마이크로옴 기술을 본격 연구 중이다.

휴온스그룹 신사옥 전경 (이미지 제공: 휴온스그룹)

휴온스는 2021년 제2판교에 신사옥 및 연구·개발(R&D)센터에 입주했다.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컬,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관계사 임직원 500여 명이 입주해 흩어져 있던 휴온스 자회사들이 한곳에 모였다.

시너지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3년 2분기엔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937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5.6%, 77.2% 성장했으며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도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25%, 49% 성장했다.

동구바이오제약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 사진=동구바이오제약

전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을 운영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연구소를 2018년 화성에서 판교로 이전했다. 이는 서울 송파에 있는 본사와 접근성이 좋고 판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지리적 이점을 가졌음을 판단해서다.

셀블룸은 2023년엔 B2B에서 B2C까지 판로를 개척해 중국, 대만, 홍콩, 인도, 키르기스스탄, 미국, 일본, 베트남 등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티몰글로벌에는 자사몰 운영고 있으며 일본 큐텐 입점, 홍콩 YesStyle 채널 론칭했다. 아울러 단일 사업자로는 가장 많은 K-뷰티 브랜드를 현지에 정식통관 유통하고 있는 인도 업체 Limese와 3개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키르기스스탄 업체 코리아 엘리트 코스메틱(Korea Elite Cosmetics)와의 계약을 했으며 일본과 미국에 상표 등록도 진행 중이다.

파마리서치, 호주 Aesthetics 2023서 '리쥬란®' 런칭 (이미지 제공: 파마리서치)

재생의학전문기업 파마리서치도 2020년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했으며 2022년엔 제2판교에 R&D센터를 확장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적이며 일례로 파마리서치의 대표 더마 뷰티 브랜드 리쥬란®은 2023년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에스테틱 2023(Aesthetics 2023)을 통해 현지에 정식 론칭 했다.

판교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 박차

판교테크노밸리 대표 바이오 스타트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과 코스맥스는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공동 연구 개발해 2023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국제화장품학회(IFSCC)’에서 발표했다.

코스맥스 이병만 대표와 와디스 신혜성 대표(사진=와디즈)

뷰티, 바이오 분야 외 다른 산업 간의 상생도 이뤄지고 있다. 2022년 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코스맥스와 ‘뷰티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K뷰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NEXT BEAUTY BRAND’ 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한 바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공장 중심의 제조 도시가 아닌 오피스, R&D 연구소 등뿐만 아니라 대학가들이 인접해 있으며 경기도와 성남시 그리고 지원기관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까지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협력과 공존으로 K뷰티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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