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공지능 기반 챗봇 스타트업 ‘니키닷에이아이’ 투자 유치
2016년 05월 23일

niki.

2015년에 인도 방갈루루에 설립된 '니키닷에이아이(Niki.ai)'가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지주회사 타타손(Tata Sons)'의 명예회장인 란탄 타타(Rantan Tata)와 기존 투자자인 '유니레저 벤처스(Unilazer Ventures)'의 로니 스크류왈라(Ronnie Screwvala) 창업자로부터 비공개 금액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란탄 타타는 최근 2년간 인도에서 가장 활발히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온 개인 투자자다. 기존 투자처로는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스냅딜(Snapdeal)', 모바일 전자 지갑 서비스 '페이티엠(Paytm)',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 '올라(Ola)', 데이터 분석 회사 '트랙슨(Tracxn)', 온라인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도그스팟(Dogspot.In)', 온라인 속옷 쇼핑몰 '지바미(Zivame)'가 있다.

니키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Chatbot)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용자는 니키닷에이아이를 통해 인간의 일상적인 대화를 이해하는 챗봇과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며 상품이나 서비스를 검색, 주문,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니키닷에이아이를 통해 택시를 예약한다고 하면 사용자는 채팅창에서 간단히 "택시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니키의 챗봇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다양한 차량 옵션을 안내한다. 사용자는 답을 문자로 입력할 필요도 없이 챗봇이 제공한 버튼형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바로 예약할 수 있다.

niki

니키닷에이아이의 특징은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간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를 형태·의미·대화 분석을 통해 컴퓨터가 인식 및 처리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작업이다. 더불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가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가 주문한 빨래 서비스 예약, 버스 이용 정보 검색, 호텔 예약, 티켓 구매, 병원 예약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니키닷에이아이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수익을 발생하고 있으며, 고객사로부터 사용자의 주문 건당 플랫폼 사용 비용을 받고 있다.

니키닷에이아이는 독립적인 플랫폼 형태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운영을 목표로 향후 안드로이드, iOS, 메시징, 모바일 OS, 웨어러블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에 SDK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니키닷에이아이는 현재까지 25개 이상의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이들 채널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4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니키닷에이아이의 사친 자이스왈(Sachin Jaiswal) CEO는 기존 인터뷰 등을 통해 저용량 및 저속도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타겟으로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반 쇼핑 컨시어지 서비스 '세이바이(SayBuy)'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국내 스타트업 스프레디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미지, 기사 출처: The Tech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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