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관련 국내 스타트업 5선
6월 20, 2016

반려동물 시장 개요

2016년 현재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0년 1조 원을 넘어선 이후 연평균 15% 성장하여 6여 년 만에 약 2배의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농협경제연구소 자료).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은 10년 이후 연평균 24%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2015년 현재 13조 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코트라 글로벌윈도우).

대표적인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고양이의 경우 사람들의 관심이 비교적 일정하지만, 개에 대한 관심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코트라).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고양이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티켓 몬스터 자료).

티켓몬스터의 14년 고양이 용품 매출규모는 강아지 용품의 19% 수준이었으나, 2016년에는 60%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티몬 측은 외로움을 잘 타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역사

특히 개에 대한 인간의 니즈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구석기 시대 말기 동물벽화에서부터 등장하는 사냥하는 개는 중석기 시대인 1만 년 전부터 가축화되었다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그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반려견 개념이 정립된 유럽에서조차 개는 20세기 초반까지 식용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위키피디아).

최근에는 1인 가구의 증가, 핵가족화 추세에 따라 개와 고양이는 점차 반려동물로서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의미한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자는 뜻에서 정해진 이름이라고 한다.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반려동물 산업 구조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사료 시장(30%), 용품 시장(20%), 분양 시장(8%), 진료 시장(30%), 서비스 시장(10%)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2010년 기준). 특히,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2012년 이후 명품관 웨스트에 '펫숍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11번가에서는 2014년 프리미엄 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하여, 전체 반려동물 용품 매출 증가세 10%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상당히 복합적인 성격의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영유아시장과 같이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할 의향까지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미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나, 향후 사료는 물론 용품, 서비스 또는 진료 등과 결합한 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스타트업

  1. 알파벳(AlphaVET)

국내 사료 시장은 기존에 네슬레나 마스 등 외국계 업체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CJ나 풀무원, 사조산업 등 국내 식품업체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달리 '알파벳(AlphaVET)'은 영양학을 전공한 수의사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알파벳'은 자사의 펫푸드에 대해 국제 영양학 기준에 따라 유기농 원료로 만들었고, 임상학적으로 검증된 독특한 풍미를 사용하며,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alphavet

반려견의 나이나 건강상태에 맞추어 세분된 펫푸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동물병원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과거 비타민 음료가 약국 판매를 벗어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면서 시장이 적극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상을 확보한 다음에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2. 네오팝(NEOPOP)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성인은 항상 신분증으로 그것을 가지고 다닌다. 그 외에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그 사람이 지닌 휴대폰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된 사람에게 연락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의 경우도 현재 위치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발전해있는 상황이다.

neopop

이런 서비스는 반려견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덩치가 작은 반려견의 경우는 저녁에 산책 중에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네오팝(NEOPOP)'은 이런 반려견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기존의 밴드를 대체하는 펫 밴드(Pet band)라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다만 밴드의 스타일리시함과 스마트함을 강조하면서도, 제품 내에서 지나치게 브랜드를 부각해 오히려 세련미가 떨어지는 점이라든지 영문표기만 되는 점은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단순 야광 목걸이나 향후 등장할 스마트 목걸이와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3. 도그메이트(Dogmate)

이처럼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 느끼는 큰 고충 중의 하나가 바로 집주인의 부재 시 홀로 남겨지는 반려견에 대한 해결책이다. 도그티비도 장시간의 외출에는 적합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도그메이트(Dogmate)'는 사람에 의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객과 돌보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23명, 전체 45명의 돌보미가 연결되어 있다.

dogmate

'도그메이트'의 돌보미 서비스는 현재 네트워킹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런 경우 자칫 개인 간의 분쟁 가능성으로 인해 부담스러워하는 대기고객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수요는 기업화된 서비스로 충족시킬 수 있으며, 그러므로 향후 '도그메이트'가 직접 관리하는 전문시설을 통한 관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 펫을 부탁해

반려견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트러블을 겪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지나치게 짖는다든지, 공격성이 있거나 물건을 물어뜯고 배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그것이다. 이런 경우는 반려견에 대한 성격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병원 입원이나 퇴원, 미용 등과 관련해 반려견을 이동시켜야 할 니즈도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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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을 부탁해'는 이런 반려견들을 위한 1일 15만 원(표준가격 기준) 수준으로 훈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픽업 서비스 및 이와 관련된 업무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5. 펫츠비(petsbe)

'펫츠비(petsbe)'는 반려견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사료에서부터 목욕·미용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펫츠비는 사업 초기에 섭스크립션 형태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다가 현재는 종합쇼핑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육이나 훈련, 진료, 미용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펫츠비'의 사업모델 변화는 뷰티 스크립션 서비스로 유명한 '미미박스'의 최근 변화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준다.

petsbe

개인적으로는 '달러 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과 같이 지속적인 니즈가 있는 일부 상품을 매우 저렴하게 섭스크립션 형태로 제공해 월정액 기반의 고객을 유치하고,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월정액 고객에게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 '엠베스트'와 같이 담당 매니저를 배치하는 등의 관리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해외 사례: 도그티비(DOGTV)

반려동물 시장을 살펴보다가 가장 놀란 것은 '도그티비(DOGTV)'였다. 도그티비는 강아지가 보는 TV로서, 집에 홀로 남겨지는 반려견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2년 미국에서 처음 방영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CJ 헬로비전이 2014년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내용도 개의 24시간에 맞도록 반려견이 편하게 쉬도록 유도하는 '휴식', 반려견의 활동을 유도하는 '자극', 일상생활의 소리나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노출'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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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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