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제조사 파슬 그룹, 활동량 측정기 스타트업 ‘미스핏’ 3천 억 원에 인수
2015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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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서울 2015 연사로 참여한 소니 부(Sonny Vu) 미스핏 CEO

시계 제조 전문 파슬 그룹(Fossil Group)이 헬스케어 웨어러블 스타트업 미스핏(Misfit)을 2억6천만 달러(한화 약 3천11억 원)에 인수했다. 미스핏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수면 활동 측정기, 활동량 측정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스핏의 CEO인 소니 부(Sonny Vu)는 파슬의 CT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미스핏이 출시한 샤인(Shine)은 99달러(한화 11만4천 원)로 활동량 측정뿐 아니라 수면 활동도 측정해 준다. 물론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샤인은 1회 충전 시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미스핏은 최근 샤인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 또한, 저렴한 버전의 웨어러블 플래시(Flash)를 29달러(한화 약 3만5천 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웨어러블과 헬스 측정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미스핏에겐 핏빗(Fitbit)과 같은 경쟁사가 있다. 핏빗은 미스핏과 비슷한 가격대의 활동량 측정기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심지어 전통적인 시계만 전문으로 만드는 테그호이어(Tag Heuer) 같은 회사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그호이어는 1천5백 달러(한화 약 173만 원)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인 바 있다. 미스핏의 샤인은 타 활동량 측정기보다 좀 더 미학적인 면을 부각한 게 특징이며, 파슬 브랜드와 협력하게 되면 이 부분에서 좀 더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파슬 그룹은 앞으로 전통적인 시계뿐 아니라 미스핏과 협력해 네트워크가 연결된 패션 액세서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스핏의 웨어러블 기기 역시 지속해서 시장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파슬 그룹이 향후 파슬과 미스핏의 멀티 브랜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미스핏은 지금까지 총 6천4백만 달러(한화 약 74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에는 GGV캐피털, 샤오미, 파운더스펀드로 부터 4천만 달러(한화 약 463억 원)를 투자받았다.

기사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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