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성장 중인 미국 푸드 관련 스타트업들
2016년 06월 29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온라인·모바일의 편의성과 건강에 대한 전문성을 무기로 미국 건강 푸드 관련 스타트업들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데이터 및 알고리즘 기반 요리 레시피 제공 서비스 '플레이트조이'

plate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 '플레이트조이(PlateJoy)'는 '가상 영양사'를 모토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식단, 레시피, 쇼핑 목록을 유료로 제공 중이다. 플레이트조이는 6개월 플랜과 1년 플랜으로 유료 서비스를 구분했으며, 비용은 각각 59달러(한화 약 6만9천 원), 89달러(약 10만5천 원)다.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팔레오, 채식, 체중감량, 아이들 식단, 근육 강화, 간편 조리식,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 등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및 식습관 분석을 위한 문항에 답을 입력한다. 이때 플레이트조이는 사용자가 제공한 50여 가지의 요소를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이 설정한 식습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레시피 정보를 제공한다.

플레이트조이는 지난달 3일, 식료품 배달 스타트업 '인스타카트(Instacart)'와 제휴를 맺고 22개도시에서 홀푸드(Whole Foods) 매장을 통해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식재료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7달러(약 8천 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트조이의 6개월·1년 플랜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레시피와 관련한 정보와 함께 플레이트조이의 요리를 개발한 요리사와 30분간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별 영양 정보를 바탕으로 상담도 지원한다.

한편 플레이트조이의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이전에 구매한 식재료 정보를 바탕으로 쇼핑 목록을 구성하므로 버려지는 식재료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비슷한 스타트업으로는 요리사의 레시피와 계량된 식재료가 담긴 쿠킹 박스를 배송하는 '테이스트샵(tasteshop)'이 있다.

건강한 온디맨드 점심 도시락 배달 서비스 '팜힐'

r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건강한 조리 음식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팜힐(Farm Hill)'은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점심 도시락, 스무디, 간식을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개인이나 팀단위의 기업 사용자에게 배달한다. 팜힐이 제공하는 도시락의 최저 가격은 9.99달러(약 1만1천 원)다. 팜힐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Δ 통곡물 및 완전한 식재료 사용, Δ 설탕·꿀·아가베 등 첨가당 미사용, Δ 항생제·호르몬제 없는 생선·고기 사용 Δ 냉장 배달을 약속했다.

팜힐은 27일 스탠포드대학교 액셀러레이터·펀드 '스타트엑스(StartX)', 이글플리프파트너스(Eagle Cliff Partners), 소마캐피탈(SOMA Capital), 리버티시티벤처스(Liberty City Ventures)를 비롯해 도시락 정기 구독 서비스 '프레시다이어트(Fresh Diet)'의 창업자 등 다수의 엔젤 투자자자로부터 총 300만 달러(약 3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팜힐은 50명의 풀타임 구성원을 보유했다. 그중 15명은 본사 인력, 35명은 요리 전문 인력이다. 그 외 조리 음식을 배달하는 100명의 시간제 운전기사를 보유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팜힐은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며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주행 푸드 카트, 배달 드론 등 음식 배달과 키친 운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의 비슷한 스타트업으로는 셰프 요리 배달 서비스 '플레이팅(Plating)'과 건강한 가정간편식 섭스크립션 서비스 '챔프키친(Champ Kitchen)'이 있다.

온라인 유기농 식료품 마켓 '뜨라이브 마켓'

ss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온라인 유기농 식료품 마켓 '뜨라이브 마켓(Thrive Market)'은 애니스(Annie's), 지코(Zico), 요기(Yogi) 등의 유기농 제품 브랜드로부터 직접 물건을 구매하거나 자체적으로 생산한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홀푸드나 기존 오프라인 유통점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 중이다. 뜨라이브는 59.95달러(약 7만 원) 연간 회원제로 마켓을 운영 중이며, 오프라인 유통점보다 50% 인하된 유통가 제공을 약속했다. 현재 뜨라이브는 30만 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했다.

뜨라이브 마켓은 28일 그레이크로프트파트너스(Greycroft Partners), 인버스그룹(Invus Group), 크로스컬쳐벤처스(Cross Culture Ventures), 이벤처스(E.ventures)로부터 1억1천1백만 달러(약 1천3백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뜨라이브 마켓은 현재까지 총 1억4천3백만 달러(약 1천6백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기존 투자자로는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Demi Moore)와 존 레전드(John Legend)가 있다. 뜨라이브는 투자금을 활용해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요리 레시피, 건강 관련 교육 자료,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약 2년전에 출시된 뜨라이브 마켓의 연간 수익은 약 1억2천만 달러(약 1천4백억 원)이며, 주 사용자는 미국 중서부, 남부 지역 여성이다.

국내에 비슷한 서비스로는 유기농식품 온라인몰 '마켓컬리(Market Kurly)'가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스타트업 뿐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층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의 활약도 기대된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PlateJoy, TechCrunch, TechCrunch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