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세운 엑셀러레이팅 등장, 우린 B2B 만?
2013년 01월 21일

실리콘밸리에 꽤 혁신적인 엑셀러레이터가 등장했다. 이번 주에 공개되는 'Alchemist'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새로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Alchemist'가 일반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는 점은 B2C가 아닌 B2B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모바일의 발전에 힘입어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가능한 기업(Business) 대 소비자(Customer) 간의 거래, B2C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반면  B2C에 대비되는 방식으로 거래주체인 기업(Business)과 기업(Business) 간의 거래를 뜻하는 B2B는 작년 한 해에와 올해 여전히 많은 이슈를 이어 오고 있다.

오픈마켓의 대량등록 제재방침과 상품고시 등으로 기존 B2B 공급처가 약진하고 더불어 신생 B2B 업체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B2B 시장은 작년 한 해 지각변동을 겪었다. 올 한 해 역시 B2B가 주목받는 이슈임은 물론 신생 B2B 공급업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장기적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그 성장세 이상으로 대기업, 소규모 창업자들의 온라인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Alchemist'는 이를 정확히 간파했다. 'Alchemist'의 투자자들은 B2B의 세계적 흐름을 강조한다. 또한 소비자와 모바일 앱 간의 서비스 또는 소셜 게임과 같은 B2C의 주류화와 체계화 된 B2B 엑셀러레이팅이 없음에 우려를 표했다.

'Alchemist'의 매니징 디렉터 Ravi Belani는 “소셜 게임을 만드는 사람과 차고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는 사람이 알아야 하는 사업의 기술은 분명히 다르다”며 B2B 스타트업만을 위한 멘토링과 기업 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제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과정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영역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번 'Alchemist'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는 이미 Andreessen Horowitz, Citrix’s Accelerator, True Ventures, Greylock Partners, Founders Fund 등이 B2B 스타트업 투자를 확정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의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Y Combinator'보다 많은 액수의 초기 자본금 30,000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일반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달리 'Alchemist'는 6개월 동안 엑셀레이팅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초기 자본금을 제공받고 500개의 기업 CIO(Chief Information Officers)들로부터 PT와 제품, 서비스 판매 기술을 교육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CIO는 사업 마켓팅과 경영에 견고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전문가들로 B2B 기업 운영에 실질적 도움 제공할 것을 확신했다.

'Alchemist'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분기당 10개 팀의 스타트업 팀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이미 90개 회사들의 투자로 최소 2년여 동안의 펀딩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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