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움직임을 활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아이플루언스’
2016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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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아이플루언스(Eyefluence)'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세계에서 사용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속 사용자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개발 중인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존 구글글라스나 오큘러스 등의 HMD 사용자는 기기에 부착된 실물 패드를 활용해 손가락으로 화면 속 버튼을 클릭하거나 눈 깜빡임, 명령어를 활용한 음성인식 등의 추가적인 도구를 통해 동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플루언스는 눈의 생체역학과 눈과 뇌의 연결성을 활용한 '안구 인터렉션 솔루션'으로 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도 각종 기능을 활성화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플루언스는 증강현실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안경에 안구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카메라를 내장한 시제품을 개발해 왔다. 사용자는 짧게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화면 속 앱 아이콘이나 버튼을 클릭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이 일상에 적용된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 인증 및 구매 확정 등은 홍채인식 기술을 이용한 생체정보를 활용한다.

아이플루언스의 CEO인 짐 마그래프(Jim Marggraff)는 "화면 속 내비게이터는 우리가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게 움직인다"라고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기존 안구 추적 기술과는 다르게 아이플루언스는 윙크를 한다거나 오랫동안 응시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타 기술들과 차별화되는 그들의 생체역학 기술을 강조한 것으로, 아이플루언스는 세계 최초의 '눈-뇌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마그래프는 책상 없이 일하는 회사원을 비롯해 건설현장, 병원의 수술실에 이르기까지 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활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플루언서는 작년 11월까지 인텔캐피털(Intal Capital), 모토로라 솔루션즈(Motorola Solutions), NHN인베스트먼트(NHN Investment), 돌비 패밀리 벤처스(Dolby Family Ventures) 등으로부터 총 2,160만 달러(한화 약 249억9천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사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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