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와 금융 기초체력 다지기]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이란?
2016년 05월 31일

대출을 받을 때 가장 낮은 금리를 주는 금융기관의 상품을 받지 않는다? 적금을 드는데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기관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가요?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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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경제학은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효용은 보통 금전적으로 수치화가 가능한 개념입니다. 즉, 가장 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듯이 인간은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은 적어도 항상 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개인에게 있어서 효용이란 단순히 계량화할 수 없는 훨씬 복잡한 개념일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단순히 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핀다를 준비할 때 가장 처음 고민했던 부분은 과연 금리비교 외에 어떤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금융상품은 딱히 패션처럼 취향을 타는 상품도 아니고 호텔처럼 특정일에 예약이 몰리는 상품도 아닌데 결국 금리가 가장 낮은 대출상품에 또는 금리가 가장 높은 적금 상품에 몰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리서치를 하다 보니 언뜻 이해가 안 가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업체 대출 통계에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들이 잡혀있었던 것이죠. 연봉이나 타 기관 대출 같은 요인도 이유이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증권사 리포트를 읽어보니 대부업체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꼭 대부업체밖에 선택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단기간 몇백만 원 대출받는 것이다 보니 그냥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대부업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금리 차이가 20%가 넘게 날 수도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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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경우도 사람들이 꼭 최저금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금리는 0.5% 정도는 낮은 편이고 또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고정금리를 선택합니다. 장기간으로 대출받는 데에서는 안정성의 가치를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내가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연봉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 보이면 또는 내가 연말에 인센티브를 많이 받는 연봉구조라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적금처럼 아주 단순한 상품에서도 금리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기 위해 여러 은행의 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이자를 최대한 많이 받기보다는 주거래은행에 거래를 최대한 집중해서 관리도 편리하게 하고 또 송금이나 환전 같은 기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이 많이 생김에 따라 나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더욱 잘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을 예로 들자면 요새는 P2P 대출 서비스가 생겨서 7~8%의 중금리로도 온라인으로 쉽고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의 경우 은행직원에게 숫자로 가득한 서류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내 가게의 다양한 장점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보여주고 그러한 장점이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나 내 가게의 단골들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절대적인 기준으로 금융 상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의 만족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금융 상품의 여러 요소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나의 니즈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며 다양한 상품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핀다의 지향점도 바로 사람들이 금융상품의 다양한 요소를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란 생각 때문이죠.

출처: 핀다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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