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와 금융 기초체력 다지기] 대출 101: 대출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자
2016년 03월 22일

무슨 일이든지 기초는 필수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대출의 기본적인 용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

내가 매월 지불하게 되는 이자는 원금에서 금리를 곱하는 값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원금에서 금리를 곱하고 12(1년은 12개월이므로)로 나눈 값이죠. 이 금리는 보통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결정됩니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기준금리는 은행이 대출해줄 돈을 끌어오는 데 드는 비용이고 가산금리는 은행이 수익을 내기 위해 붙이는 마진입니다. 우대금리는 고객을 최대한 자기 은행의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하게 하려고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의 경우 COFIX 신규, COFIX 잔액, 금융채 3년, 금융채 5년 등의 금리를 사용하는데 모든 은행이 공통으로 사용합니다. 따라서 은행마다 금리 차이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로 인해서 일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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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낮아진다고 내 대출금리도 낮아지는 건 아니다. 출처: 전국은행연합회

1)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변동금리는 말 그대로 변동이 되는 금리고 고정금리는 말 그대로 고정이 되는 금리입니다. 이 중 어떤 금리를 또 어떤 상황에 왜 골라야 할까요? 변동금리는 보통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금리가 다시 설정됩니다. 다시 설정될 때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기준금리와 우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를 COFIX 신규 6개월로 선택했다면 6개월마다 그달에 해당하는 COFIX 신규금리로 기준금리가 업데이트되게 됩니다.

우대금리도 변동금리 구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적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지난 6개월 동안 300만 원 이상 결제하면 0.1% 우대금리라는 항목이 있다면 이를 충족하지 않았을 시 금리가 오른다는 의미죠. 고정금리의 경우 대출기간 동안 금리가 낮아지지도 높아지지도 않습니다. 매월 내가 얼마씩 금융비용이 나갈 것인지 확정해서 금융계획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고정금리가 대출을 받은 사람의 안정성 측면에서 확실히 유리하지만, 은행에서 변동금리보다 높게 책정합니다. 장기로 빌리게 되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금리가 확실히 유리하지만 보통 2년 만기인 전세대출의 경우는 변동금리의 위험성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긴 합니다.

3)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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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고 갚아야 하는 금액은 원금과 이자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이때 원금을 어떤 방식으로 갚느냐에 따라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나뉩니다(원금균등상환도 있지만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대출 기간 이자만 내다가 만기가 되었을 때 한 번에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은 매월 이자와 함께 원금 일부를 갚는 방식입니다. 특별한 계산을 통해 원금과 이자의 합이 매월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두 방식의 장단점은 뚜렷합니다. 만기일시상환의 경우 매월 이자만 내면 되기 때문에 원금 일부를 갚아야 하는 원리금균등상환보다 월 부담금이 훨씬 적습니다. 대신 전체 이자비용을 봤을 때는 매월 원금이 줄어들게 되는 원리금균등상환이 더 적습니다.

그림으로 봤을 때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핀다 대출상환계산기를 통해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4) 중도상환수수료

위에서 언급했듯이 대출금을 줄이는 것이 재테크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대출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지만 매월 큰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중간에 목돈이 들어올 때마다 중도상환을 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 중도상환이란 어찌 보면 마치 렌탈 상품에 가입한 사람이 중도해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페널티로 대출취급 후 2~3년 이내 상환 시 1.3~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대신 1년마다 최초 대출금액의 10%까지는 수수료 없이 상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을 빌렸으면 500만 원까지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죠. 급여가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되거나 인센티브의 비중이 큰 경우에는 이 중도상환수수료를 특히 잘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지루한 얘기였나요? 최대한 엑기스만 담으려고 했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이해가 잘 안 되거나 그 외 궁금하신 부분은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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