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사용 후 스타트업 주식을 얻는다, 크라우드펀딩의 미래 ‘로켓클럽’
2015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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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2조 원에 팔려나가는 성공적인 엑시트를 했지만, 초기 킥스타터에서 그들을 도운 후원자들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오너쉽(Ownership)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낼 것이다."

스타트업의 새로운 프로덕트나 서비스를 사용하면 주식을 얻을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로켓클럽(Rocket Club)이 출시됐다.

MIT 동기 출신의 에릭 찬과 폴 첸은, 기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출시 스타트업들이 아무리 성공적인 엑시트나 IPO를 하게되어도 초기 후원자(backer)들이 후속적으로 얻게 되는 이익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로켓클럽을 설립했다.

이들은 "최근 발전하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지만, 로켓클럽을 통하면 스타트업이 주식을 배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로켓클럽의 사용 절차는 간단한다. 로켓클럽 플랫폼에 초기 스타트업이 자신의 신규 프로덕트 혹은 서비스 캠페인을 등록한다. 이 때 스타트업은 필요한 체험단의 수와 배분 가능한 주식 비율 등을 설정한다. 배분 비율은 전체 주식의 1%~3% 정도다.

관심있는 스타트업을 찾은 사용자는 해당 프로젝트에 멤버로 등록할 수 있는 데, 이 때 직접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개인적인 홍보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해당 스타트업의 주식을 일부 취득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후 경영 과정에서 소통해야 하는 투자자를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참여 회원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사용자는 멤버로 등록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 요건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하며, 스타트업은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향후 자신들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인지를 판단한다.

현재 로켓클럽 플랫폼 내에는 3개의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이 중 로켓클럽 플랫폼 자체를 위한 캠페인은 달성일까지 11일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90%의 멤버를 모았을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로켓클럽의 공동 창업자 에릭 찬은 "스타트업에게 있어 가장 풀기 어려운 문제는 실제 사용자가 프로덕트와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로켓클럽은 스타트업과 일반 대중을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시장이 원하는 것을 스타트업이 더욱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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