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벤처캐피털리스트 유리 밀너가 말하는 ‘인간과 기술의 협력’
2015년 09월 22일
IMG_7874

DTS글로벌 - 유리 밀너(Yuri Milner)

페이스북, 트위터에 투자한 억만장자 벤처캐피털리스트 유리 밀너(Yuri Milner)가 테크 미디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컨퍼런스 디스럽트(Disrupt) 무대에 섰다.

밀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수많은 유니콘 회사에 투자한 테크 벤처 캐피털 'DST 글로벌'의 설립자다. 많은 테크 회사들이 DST 글로벌로부터 투자를 받고 싶어하는 이유를 묻자 그들의 글로벌 경험을 꼽았다.

그는 최근 인도와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DST 글로벌은 중국 샤오미의 주식 7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샤오미가 높은 품질의 제품을 비슷한 모델들과 비교해 반값에 판매하고 있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회사 제이디닷컴, 알리바바 등의 성공을 예로 들며, 중국이 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음에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었다. 유리 밀너는 미국은 이미 유통망이 잘 형성되어 있어 디스럽트(disrupt)한, 시장을 흔들만한 서비스가 나올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 시장은 미국과 비교해 인구 밀도가 높아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해 서비스 적용이 빠르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중국 경제 정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중국 경제가 불황인 중에도 주요 테크 회사들은 성장하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8월 밀너는 1억 달러(한화 약 1,176억 원)를 '우주 문명 탐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미래의 AI(인공지능)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자 그는 "미래 로봇은 인간을 지배하고 장악할 만큼 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나의 예로, 1990년도에는 인간 대 컴퓨터 체스 게임에서 컴퓨터가 이겼지만, 사람의 지능과 컴퓨터가 결합하면 컴퓨터를 이긴다는 수많은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하며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간과 컴퓨터가 평화롭게 협력하는 좋은 사례라고 이야기했다. 인간의 지식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모아 더 큰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며 인간과 컴퓨터가 협력하며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